맘이 이쁜女 wrote:
> 안녕들 하세요?
> 주말 이네요.
> 다들 모하시나요?!!!
> 오늘 무지 덥네요. 그죠?!!!
> 어제는 그나마 기분이 좀 좋더만...
> 오늘은 또 안 좋으네요.
> 이 눔의 변덕도 참.
>
> 방금전에 친구랑 통화 했었는데...
> 제가 요즘 건강이 안 좋아서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고 있거든요.
> 원래 없는 데다가...
> 통화중에 친구가 나보구 요즘 건강 어떻냐 길래...처음엔 좋지...뭐...
> 하다가 낸중에 음...요즘에 '머리카락이'다시 좀 빠지구 그러네.
> 스트레스 때문인지 빈혈 때문인지...
> 그랬더니...
>
> 친구 왈: 원래 너 머리숱 적었잖아...그러다 "대머리 되겠다."그것도 아주 하이톤?으로 말하더군요.(단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
> 나: 그래...안 그래두 머리숱두 없구 그러니...잠시 머뭇머뭇 거리다 꺼낸말.
> 야!!!너...좋은 '발모제나 나...하나 사주라~ 그러면서 가볍게 웃으며 얼버 무렸죠.
> 내가 미쳤었나봐요.
> 아무말도 꺼내지 말것을...
>
> 이해는 하죠. 그 친구를...
> 정말 내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 친구는 모르니깐...
> 가벼운 맘으로 툭 내던진 말이구...
> 그래서 저두 가볍게 웃으면서 대꾸를 했구요.
>
> 근데 문제는 전화끊고 나서 부터에요.
> 계속 거울보며 정말 내가 '대머리'...'대머리'가 되는 걸까?!!!
> 오늘 따라 유독 '대머리'란 단어가 섬뜩?하게 느껴지네요.
> 난...그 친구보다 못난 구석?은 하나두 없는 듯 한데...이 눔의 '머리카락' 때문에... 기가 팍팍 죽네요.
> 온몸에 힘이 쫙~ 빠집니다.
>
> 미안해요.
> 좋은 글 못 올려서...
>
> 나두 이뻐지고 싶어요.
> 긴 생머리 찰랑찰랑~~~ 상큼한 컷트머리. 단정한 단발머리. 셋팅 퍼머... 이쁘게 염색한 머리등등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헤어 스타일? 대다수의 일반 비탈모 여성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을...
> 내겐 적어도 '머리카락', '헤어스타일?'은 특권이라 여겨 지거든요.
>
> 아무튼 그 특권인 '헤어 스타일'을...
> 왜? 난...해볼수 조차도 없는건지...
> 내 탓도 아닌 이 질병이 끔찍히 싫으네요.
> 더 적다간 울겠어요. 저...
>
> 난...절대 쓰러지지 않아.
> 잘 살거야...꼭...
>
> 감정이 잘 안 추스러 지네요.
> 미안합니다. 내용이 횡설수설 이라
> 다음에는 좋은 글 올릴께요.
> 다들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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