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밖에서 아이들하고 다닐때 바람이 불면 조건반사적으로 바람 부는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서 뒤통수로 바람을 맞이함....
2. 아이들과 빵터지는 얘기하면서 신나게 웃다가도 갑자기 탈모 생각하면서 정색하게 됨...
3. 오후가 되면서 머리가 떡지면서 뭉쳐서 더 숱이 없어보이면 빨리 수업 끝나서 집에 가기만 기도하고 수업 내용은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옴...
4. 남자 애들 볼 때마다 이마라인, 정수리만 보게 되고 부러워만 하고 있음... 간혹 머리 숱 적은애 보이면 괜히 동질감 느끼고 아주 약간의 위안 받음..
5. 애들이 너는 왜 여자친구 안사귀냐고 하면 죽빵 갈기고 싶지만 그냥 허허 웃으면서 인연이 아직 없다고 둘러댐..
6. 간혹 소개팅 자리가 들어와도 거절하게됨.. (애초에 거의 들어오지도 않고 해달라고 부탁하는건 더 꿈도 못꿈)
7. 아침에 머리 만지고 머리에 온갖 영양제 뿌리고 스타일링 하느라 매번 지각함.
8. 자고 일어나서 베개에 묻어있는 머리카락 개수와 샤워하면서 빠지는 머리카락 개수보고 일희일비함.
9. TV에서도 남자 연예인 보이면 머리부터 보임.
10. 프로페시아 먹는 시간 다가와서 하나 딱 먹고 나면 괜히 뿌듯함...
11. 친구들끼리 얘기할때 갑자기 막 머리숱 얘기나오거나 이마 넓다 이런 주제 자기들끼리 하면 그 대화에 어색한 웃음을 띠며 끼질 못함. 애들도 갑자기 내 눈치보고 주제 바꿈...
12.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공부도 집중안되고 운동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하루종일 머리생각밖에 안함...
13. 남들은 탈모보다 자신감 없는게 더 안좋다고 하지만 그건 말장난일뿐...탈모는 현실임...
14. 탈모때문에 취업 탈락한 아는 형 얘기가 들려오면서 더우울해지고 자샬 충동만 더 듦..
한마디로 인생이 황폐화되고 무의미해짐... 자샬 충동만 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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