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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 치료 두 달째

  • 25년 전

  •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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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고등학교때부터 비듬이 좀 많았더랬습니다. 하지만 비듬갖고 죽냐 싶어 별로 고민안했죠..그러다가 작년부턴가요? 머리가 엄청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설마 하다가 1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죠.. 이미 밝은데로 나가면 앞이마 부터 정수리까지 훤해진 상탭니다....
병원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하더군요. 지루성피부염은 치료도 어렵고 재발하기도 쉽고 모 이런얘기하면서 10대, 20대의 탈모의 주원인이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집안에도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유전은 아니겠거니 싶어,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물약을 머리에 바르고, 가려워도 절대 긁지 말라더군요....
1주일만에 비듬은 없어졌습니다. 그대신 노란 무슨 딱지 같은게 앉던가, 무슨 빵부스러기 처럼 뾰루지 같은게 떨어지더군요. 의사는 그게 다 치료과정중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머리도 훨씬 덜빠지는 것 같아 안심도 됐구요....
그런데 며칠전 잘다니던 미장원에 한 6개월만인가 갔더랬습니다. 전에 단골로 다니던데 였는데 아주 오랜만에 갔지요....근데 이 아줌마가 아주 놀라며
"아니 두피가 왜 이래요...머리도 많이 빠지고, 두피가 다 상했네...병원 안 가보셨어요...."
전 애써 태연한 척 했죠...물론 제 상태가 심각한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같이 맞장구 칠려니 그게 안되더라구요...그냥 잘 모르겠다. 병원에 가봤더니 지루성 피부염이라더라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그냥 그러고 말아요? 이거 너무 심하다. 이거 무슨 치료 받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하면서 손거울로 제 뒷머리를 비추더군요...정수리부분 말이에요...전 처음 보았습니다. 손거울에 비친 제 정수리를....정말 앞으로 지하철에 어떻게 앉아 다니나, 도서관에 앉아있으면 뒤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날 어떻게 볼까....정말 캄캄하더군요....
그 다음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여전히 같은 얘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걱정말라고 지루성 피부염으로는 대머리는 안되니까 치료만 열심히 받으라고,....고치기 힘든 병이니까 꾸준히 다녀야 한다고 말이죠....물론 대머리 치료제인 프로페시아도 있고, 이런 저런 약이 있지만, 저한테는 처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그렇게 고칠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말이죠....
그 동안 제가 줏어 들은 얘기 들려드릴까요?
모자는 안쓰는게 좋답니다. 비듬샴푸는 매일쓰는게 아니구요.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는 지루성 피부염만 고치면 낫는답니다. (사실 제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그럼 왜 난 윗머리만 빠지는지 원...)
어디가서 하소연 할데도 없고,,,,,정말....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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