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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잡담] 그대, 잘 지내고 있나요???

  • 9년 전

  • 1,000
7
잘 지내고 있어요?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해요.
"그녀"가 없었던 날이 없어서... 내 마음 속에 항상 있어와서
멀리라도 닿을 수 있는 곳에 늘 있어와서
떠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오빠로, 때론 오빠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느낌으로... 늘 있어와서...
네가 말이 없던 그때... 마음이 생각이 많아졌어요.
가만히 있는 것이 맞을까, 다음에 네가 왔을 때 내가 무엇이라도 말하여
웃음짓게 하는 게 맞을까....
그렇게 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요 며칠 "그녀"가 갔다고 생각 못했어요.
하루하루 지나니 갔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아주 갔던 기억은 2010 ~ 2015년... 그때와 같아지는 것 같아요.
네가 다시는 닿지 못하는 곳에 가버린 그런 감정이요.
매일같이 생각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평생 닿지 못한다는 걸 아는 그런 감정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다시 되었고, 그래도 연은 허락하지 않은 듯이
네게 연인을 두어 날 두 걸음 멀어지게 하였고
물러서 멀리 보던 내게 먼저 말 걸었던 "그녀"...
그에 날 막지 못하고 어리석은 바보가 되어 초조함과 조급함에
널 사라지게 만든 내가 한심스러운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무언가 하려고, 그런 널 생각하지 않으려 하지만...
나의 곳곳에는 늘 그랬듯 네가 떠올라 쉽지가 않네요.
헤어짐은 늘 아프지만 이런 아픔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그때 5년 처럼 아프고 아파서 이걸 또 할 수가 있을까
얼마까지 계속될까 알 수가 없어요.
그렇게 매정하게 떠나게 만든 걸까요. 내가.. 그런 걸까요...
내가 그렇게 부담되고... 혹은 끔찍했을까....
나와 같지는 않겠지만 특별하고 소중하고 생각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나 봐요.
그래서 참던 마음이 터졌을 때 표현이 마구 쏟아져 나왔고
널 불편하게 했나 봐요...
그 표현들은 만날 때마다 완급 조절하며 하나씩 하고싶었는데... .
만나고 못 만나던 시간이 정말 바보처럼 왜 그렇게 조급했는지...
네가 말하던 봄도 이제 코앞이거늘...
그 봄이 너무 멀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바보들이 내일이 없을 것 처럼 바보같이 서두르다가 잃어버리고 말죠...
내가 그런 바보였나 봐요.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아요.
좋은 마음들이 너무 많아요.
많은 노래들, 많은 "그녀"의 하루들, 많은 "그녀"의 웃음들...
지금부터 누군가 만나도 앞으로 기억할 시간들이 많겠죠.
그또한 아름다울 거예요.
하지만 그 아름다움과, 지금까지의 아름다움을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그것이... 나에겐 너무 큰 사람이라 다른 건 하고싶지가 않은 삶을 살아와서...
사라진 너를 인정하는 게, 그게 안되고 있어요....
언제 날 위해 매정하게 말하는 날이 와도
그래서 네가 없다고 해도 그 마음은 계속 될 거예요...
"그녀" 메일들은 다 지워졌지만...
예전 폰에 "그녀" 메일이 있더군요...
하루는 "그녀"가 마음이 많이 힘들었나 봐요...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드라마여주" 1화를 보았다고, 주인공 처럼 "그녀"를 생각해줄까 날 생각했다구요...
"드라마여주"를 사랑하는 "드라마남주"는 "드라마여주"를 위한 생각밖에 하지를 않죠.
"드라마남주"의 삶은 "드라마여주" 밖에는 없어요.
"드라마여주"가 유부녀가 되어 아이를 가지고 있었어도 사랑했죠.
그런 "드라마여주"에게 지난 시간을 말하며 화를 내기도 해요.
가끔 혼자 원망하기도 해요.
나는 왜... 수만가지 이유로 널 사랑하는데 너는 날 사랑하면 안 되는 거냐구요...
10년, 2번의 헤어짐 속에도 그들은 만나고 결국 서로를 찾고 말죠.
"드라마여주"는 "드라마남주"를, "드라마남주"는 "드라마여주"를 마음으로 잊지 않고 살아요.
인연이라면 반드시 만난다고, 한 사람만 잊지 못하면 찾을 수 없지만
서로가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면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고 너무 슬퍼말라고...
인연이란 그런 것이라고 많이 묘사를 하곤 하나 봐요.
인연이라면 만나게 되어있으니 너무 애닳아 하지 말라고..
인연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으니 그것으로 족하라고...
그렇게 만날 수 없다면 인연은 아니었다고...
"그 먼 곳"와 "더 먼 곳" 인 너와 내가 마주치는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그럼... 누군가... 남자인 내가 조금 더 나아가서 돌려야 하는 것일까...
그냥 인정하고 기다리는 것이니 그냥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이미 넌... 우리의 상징적인 그 메일을 삭제한 사람인데.....
남자와 여자는 달라도 너무 달라 말없이 가버린 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많이 힘들었겠죠? 너의 옆의 그 사람도 옆에서 좋은 사람이었을 테니까요...
난... 그게... 내가 특별한 줄 알고... 내가 널 그리듯이....
다짜고짜 그렇지는 않은 게 당연한 건데... 그건... 내가 새로이 만들어갔어야 했던 건데..
얼마나 징그러웠으면 인사도 없이 떠났을까....
언젠가 인사할 생각이었을까... 우리 메일한 시간 길고 길지만 "그녀"가 내 메일주소 잘 기억하고 있을까...
간혹 한 두번 적어 보낸 내 번호 어딘가 적어두었을까...
그것만 알아도 난 그냥 기다리는 것만 하면 좋을 것인데...
모를 것 같아... 시간이 흐른 후 내게 말하고 싶은 날이 오면 내게 연락할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이제 한달이에요.
한달 뒤라면... 당신을 찾아 가서 당신을 만나고 말겁니다...
그안에 먼저 연락을 해주면 좋겠지만...
난... 마지막 편지를 어쩌면 길고도 길게, 어쩌면 짧고도 짧게 써야할 것 같아요.
편지를 쓰는 그날 또 울어야겠죠.
괜찮아요. 당신은 내 모든 눈물을 가져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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