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의 방청소인지 모르겠군요.
가끔 먼지가 굴러다니는 것이 보이면 닦기는 했습니다만... =_=;
현재 방에 있는 것이 전부 방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습니다.
필요없는 것을 다 끄집어 낸 후 새롭게 정돈을 할 생각이라서요.
저의 깔끔하지 못한 성향 덕분에 여기저기서 '보물'이라 생각할 만한 것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작년 삭발한 모습으로 고등학교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찍은 사진.
군대에서 찍은 사진.
군대에서 쓴 일기.
가끔 좋은 말을 볼 때마다 적던 수첩.
고등학교 때 기독교를 알기 위해 다니던 교회의, 선생님께서 써준 행동 양식.
좋아하던 만화책.
잃어버린 줄 알았던 메뉴얼.
가장 좋은..... 돈(!!).
언젠가 술 마시고 필름끊겨서 병원 신세를 졌던 기억을 나게한 처방전.
등등... 수도 없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군대에서 적은 일기와 좋은 말을 적던 수첩을 보니 제가 얼마나 여유없이 살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까진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던 거지요.
하하, 상태는 점점 심해지고 있는 듯 하지만, 다시 그 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겐 '탈모인으로서의 나름대로 각오와 신념'이 있기 때문에.
웃겨보인다던지 공짜를 밣힌다던지 등의 사회에 여러 부정적인 시각에서 항상 떳떳하게 살겠다는 각오.
비록 탈모지만 그것이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났다던가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났다는 것은 아니라는 신념.
이것을 갖고 있다면 사회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방청소를 하며 찾은 저의 옛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생각하며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좋은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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