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사부터 드릴께요.
전 현재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4개월차 경과를 지켜보고있는 모발이식남 입니다.
전 부산에 거주중이고 회계 사무직 종사자 입니다.
유전적으로 친가 외가쪽에 탈모가 있는 사람은 아버지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그리고 4촌관계 의 친척들중에는 없습니다.
귀찮으니 맞침표는 생략할께요
나이는 올해 29살 뱀띠구요
전 어렸을때부터 이마가 항상 컴플렉스 였던거 같네요
아버지 유전의 영향으로 항상 4손가락으로 가리면 딱 맞는 이마 크기의 소유자 였습니다 이마가 얼굴의 5분의2 좀 넘는 느낌?(저희 아버지가 현재 모발이 가늘어진건 맞지만 탈모는 아닙니다. 원래 이마가 넓음.)
거기다 엠자형이다보니 엄청 크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저는 남중 남고를 나오며 중 고등학교 시절을 삭발로 보냈었습니다
여자도 만나 보지도 못했고 외모를 아예 포기하고 살다가 대학교를 진학 했죠
제가 08학번인데 당시 유행하던 헤어스타일은 샤기컷 이라고 하죠? 암튼 긴머리가 유행이였고
이마는 넓었지만 숯이 적은 편은 아니였기에 머리가 길어지고 상당이 긴 머리가 되고나니 나름 괜찮게 지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공대로 진학한 저는 술담배에 찌들어 살았고, 그때부터 술 담배를 멀리해 본적이 없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머리는 짧았지만 항상 모자를 썼었고, 줄기차게 피우던 담배 덕분에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일단 본격적으로 탈모가 진행된건 제나이 23살 때 부터였죠
전역하고 해방감에 정신을 못차리며 매일밤 클럽과 감주를 전전했었고, 집이 은수저? 정도는 살았기에 한량처럼 지내도 술먹는데 돈 부족한줄 모르고 쓰고 다녔습니다
밤낮이 바뀌고 줄담배에 끼니도 안챙기고 하루 한끼에 술과 안주만 들이키고 살았더니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2년사이에 앞머리로 이마를 덮어도 비는 곳이 발생하기 시작했죠
보기싫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한량 같은 생활은 쉽게 청산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염색도 하지 않고 파마도 하지 않으며, 오로지 머리말리고 고데기로만 스타일링을 하고 옆머리 앞으로 다땡겨와서 겨우 가릴만큼 가리고 스프레이로 고정을 시켜서 놀러다녔습니다
그당시에는 몰랐는데 스프레이 뿌린채로 머리 안감고 자는게 그렇게 두피에 안좋다고 주변에서 얘기들을 많이 하더군요
전 거의 매일밤 실천중이였고 취직걱정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마 양쪽끝에는 500원짜리 동전크기 이상의 공간이 실모발로 바뀌었고 숯도 텅텅 비어 버렸습니다
그뒤로 한량 생활은 청산했지만 술담배를 끊지는 않았습니다
전공을 살려 프로그래머로 취직을 하게 되면서 업무시 담배를 많이 피는 환경조성은 계속 되었고
나름 탈모방지 샴푸 사다 쓰고 두피마사지 한번 씩 해주고 이정도면 더 빠지진 않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를 다니길 1년 몇개월 즈음 지난 어느 날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보는데 왠 홍금보같은놈이 있더라구요
매일 앉아서 컴퓨터만 두들기며 야근을 밥먹 듯이 하고 끼니만 꼬박꼬박 다챙겨먹다보니,
폭풍 돼지+탈모진행 제인생 최대 암흑기였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20대의 마지막 29세는 멋있게 보내줘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즉시 PT를 끊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술도 많이 줄였고 담배도 의식해가며 피는양을 좀 조절 했습니다
다시 3개월이 지났을 즈음 살은 많이 뺐지만
빠진 머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이 지났을 즈음에는 1일 1부위 웨이트트레이닝이 가능할 만큼의 체력을 가졌지만
빠진 머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29살이 되었을때 전 몸을만들고 프로필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머리카락이 없어서 사진찍을 엄두가 안났습니다
이때가 살짝 과도기였습니다 직업에 대한 회의감? 앞으로도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된다니?
(프로그래머 쪽으로 재능이 있거나 좋아서 간건 아니였습니다)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살기가 싫어 퇴사하고 회계학원을 다녔습니다
이때 모발이식 수술을 하게 되었죠
절개식으로 3500모를 심었습니다.
2주간은 음주나 흡연은 삼가라고 합디다
저는 제 앞머리에 대한 열망은 더 대단했고
1년 뒤 앞머리를 까고 다니고 싶었습니다 20대 평생토록 해보고싶던 포마드..
그래서 3개월동안 술 입에도 안대고 담배도 끊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담배는 진짜 힘들었는데 3개월때까지는 심은 머리가 탈락하는 시기라고 하여
혹시 안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그냥 참아 버렸습니다
2주가 지나고 다시 규칙적으로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세심하게 관리를 한답시고 하였지만 탈락현상은 당연히 일어났죠
심은 곳이 빈걸 보니 도저히 담배필 엄두가 더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참았습니다 좀더 쉽게 참았습니다
그런 규칙적인 생활하길 3개월 이 지났고
1년까지는 지켜봐야된다고하니 계속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로
완전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이 되면 5개월차에 회복기에 접어 듭니다
확실히 빠졌던 곳에 머리는 자라고 있고,
안심이 되는 순간 저번주부터 봉인 해제하였습니다
술담배 다시 시작했습니다 담배 개꿀맛 술 존맛.
간만에 취하니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바로 소주+담배를 시전하였고 이게 인생임을 느꼈죠
그래서 저번주부턴 술도 일주일에 3번 4번정도는 먹게 됬고 담배는 하루에 4~5개 정도 피고 있습니다.
사실 잘 낫고 있는거 보니까 뭐 술 담배 이정도는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합리화 하게 되더라구요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제가 겪은 일이구요
사실 전 글을 이런 곳에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잘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빨리 일을 해야하는 관계로 수정을 못하겠습니다
등업을 하기위해 쓴 글이구요 이런 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 해주시면 감사를 하며,
모발이식 진행사진을 올리고 실제 하신분들에게 제대로 잘 되고 있는 건지 평가를 받고싶네요
읽어 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 서면 롯대백화점 맞은편에 연세모벨르라는 모발이식센터에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