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소개받은 필리핀녀는 포기하셨는데
며칠 되지도 않아서 이번에는 옆집 아저씨 필리핀인 부인의 동생...
즉 처제를 한번 보라는겁니다.
한국에 있다면 보겠는데
그쪽 부모님들 이혼 하면서
아버지 성을 따른쪽과 어머니 성을 따른쪽은
완전히 남남이 되어버렸기에
초청이 불가능하다는겁니다.
즉,이번에 옆집 아저씨가 필리핀 다녀오는데
같이 다녀오라는거죠.
마음에 안들면 그냥 오라는데...
뻔하지 않습니까.어르신들 생각은...
굉장히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침착하게 제 생각을 전해드렸네요.
저는 아직 급하게 결혼 할 마음이 없고,경제적으로도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아버지는 결혼 하면 책임감 생긴다고 하는데
주변에 외국녀들과 결혼 한 사람들 결혼 후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시라고
똑같지 않냐고...
당장에 태국인과 결혼 한 막내 녀석을 보라고...
안그래도 그녀석 똥 치우느라 힘들었는데
똥만 엄청 커지지 않았냐고.
결혼 해서 책임감 생기는게 아니라
책임지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결혼 해야 하는게 맞다고.
그리고 그만한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저는 그 둘 중 어느 하나도 준비되지 못한건데
어거지로 결혼 시켜서 어떻게 책임 지시려고 하냐고 했죠.
그리고는 결혼을 전혀 하고 싶지 않다는것도 아니고
아직 짝을 못만난것 뿐이고....내 스스로
인정할수 있을만큼 준비가 되면
아버지가 결혼 하지 말라고 말려도
결혼 하겠다고 말이죠.
우선 몇시간은 조용한 상태인데...
이걸로 해결이 된건지는 모르겠네요.
부모님들 마음을 모르는건 아닌데...
스스로에게도 인정 받지 못할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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