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같은 마음 다 이해가 갑니다. 나이도 같고... 탈모 시기도 같고.....그래서 전 저의 전성기가 고등학교 이후론 멈취버린것으로 생각을 한답니다. 그 때는 지금처럼 탈모에 대한 인식이 적어 정말 탈모로 인한 고생을 이루 말 할수가 없습니다.
재수해서 대학들어가니 아이들 머리에다 무쓰 바르고, 젤 바르고...남자들도 머리기르고...전 속으로 "저녀석들 머리로 사치한다." 라고 욕했죠.
남들 육교나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는데 전 항상 뛰어다녔죠. 신발문수가 보이지 않도록.... 그리고 내려와선 꼭 누군가를 찾는듯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둘러보구요. 그리고 속으론 "아무도 눈치 못챘지...." 하고 흐뭇해 했죠.
버스나 전철에서는 절대 앉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가끔은 예의바른 학생으로 인식되기도 했죠. 으~~음 "뿌~으듯" 또 어떤날은 "친구가 왜 앉안져?" 라고 물으면 "튼튼한 두 다리가 있는데... 난 절대 약하지 않아" 라고 대답을 했죠.
그런 날이 다 지나가고 지금은 어느덧 탈모 11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전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 이후로 사진이 1장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다 가짜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죠.
과거를 생각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하지만 과거의 사진을 보면.... 차라리 지금은 않봅니다.
님의 글을 읽고 생각이 몇자 적었습니다. 하루가 다 저물어 갑니다. 밝은 내일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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