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맘에 드는 분이 여자 분이 안계셔서 선을 보시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1:1로 만나지 않는 겁니다.
친구분이랑 그분이 소개해주려는 여자분, 글구 포기남 님이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하루 즐겁게 노는 겁니다.
물론 소개팅이라는 의미보다 그냥 여자분한테는 '친구랑 만나는데 할 일 없으면 같이 만나자...' 뭐 이런 식으로 얘기 하고요.
미리 머리숱 없다는 얘기도 안 하고요 님도 모자를 쓰고 나가시고요.
그런 다음 여자분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보여 드리는 겁니다.
여자분도 머리가 보일때 보다는 객관적으로 님을 보게되지 않을까요?
님도 여자분이 머리 없는걸 이해해 줄만한 분인지 감은 생기지 않으실까요...
그리고 나서 맘에 드시면 그때 친구분한테 부탁을 하는 겁니다.
물로 그때는 사실을 밝혀야겠죠.
친구분이 여자분한테 '내 친구 너도 봐서 알겠지만 되게 좋은 놈인데 한번 만나볼래' 하면서 자랑을 늘어 놓다가 막판에 '근데 머리가 좀 없다...'
OK!하면 좋고 아니라도 마주 보고 앉아서 핀잔 당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 경험상은 그게 조금은 낫은 방법 같거든요.
처음 복학하고 모자를 쓰고 다녔거든요. 학기초라 모자 벗을 일도 별로 없고 자리도 입구에서 가장 먼쪽 제일 뒤에 앉았더니 모자를 벗어도 잘 안보였을거예요.
아마도 여자 후배들은 제대하고 곧바로 복학해서 머리가 짧아서 계속 모자를 쓴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하지만 세상에 완전범죄란 없는 법...
3주 정도 지나다 보니 다들 눈치를 까더군요.
근데 탄로 날때까지 3주 정도 동안은 여자 후배들이 편견 없이 봐준거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성격은 무지 좋거든요. 유머감각도 조금은 있고요.
저 좋다는 후배들한테 "너 미쳤냐? 너 같은 애가 왜 나 같이 머리 없는 애랑 사귀냐?"고 그랬더니 그런건 상관 없다고 하더군요.
만약 제가 모자를 안 쓰고 지단의 모습으로 같은 행동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친해지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아님 지금만큼 안 친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조금 돌아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미가 있으시다면 동호인 모임에도 나가 보시고요.
저보다 형님이신것 같던데 건방진 말씀을 드린것 같네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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