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Re: 마음이 아프네요...

  • 24년 전

  • 1,261
0
사람 사는 일이 다 비슷한가봐요...?

몇년전에 일인데...
제친구를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대쉬는 못하고
자기 친구를 소개팅시켜주더군요(!)

그당시 제친구는 그 여자애를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지 않았었나봅니다.
그 여자는 제친구 좋아하는것 같이 보였는데.

얼마전에 그친구랑 술한잔하고 번화가를 정겹게 걷고 있는데..
우연히 그 여자를 만났지요.
친구를 보고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냥 찬밥이었는데.. 우리랑 헤어질때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그리고...
애인이 있을땐... 다른 이성이 눈에 잘 안보이게 되는것 같더군요.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 평소에 잘지내던 여자가 제게.. "너 좋아한다"
"사겨보고 싶다" 이런말을 하면... 참 난처해질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은 친구하나를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르죠.

남녀관계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이상한 예기를...)

여자분께 꾸준히 변함없이 잘해주세요.
필요로 할때 곁에 있어주시고요.
위로를 필요로 할때 위로해주시고요.
웃음도 주고.. 등등등.

기회를 잘 봐서... 관계변화를 한번 시도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줍지 않은 제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서 쑥스럽구만요!
감사합니다.






젊은것이벌써... wrote:
> 몇년동안 친하게 지낸 후배가 있어요.
> 꼭 안아주고 싶은 아담한 체격에 얼굴이 귀엽고 예쁘장한...
> 눈이 크고 코가 오똑하고 피부가 백옥 같고... 그런 식으로 이쁘다는 말은 아니고요...
> 평범한 얼굴이지만 말을 너무 예쁘게 해서... 마음이 정말 착해서 얼굴이 예쁘게 보이는 그런...
> 얼마 전까진 아무 감정도 없었어요.
>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만날때도 여럿이 같이 모이다 보니 웃고 떠들기 바빴죠.
> 근데 요즘들어 그녀가 좋아지는 것 같네요.
> 나 같은 놈한텐 너무나 아까운 여자란걸 알면서도요...
> 그녀가 얼마 전에 애인이랑 헤어졌어요. 그 기회를 노린다는건 꿈에도 생각을 안 했는데...
> 그때까지도 아무 감정이 없었고요...
> 근데 애인이 없다보니 만나는 횟수도 자연히 많아지고 밤 늦게 연락도 하고...
> 어느사이에 부쩍 가까와 지더군요.
> 짜증이 났다가도 그녀 얼굴을 보면,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구요.
> 좋아한다는 얘기겠죠...
> 저녁때까지만 해도 그녀 생각을 한참 했어요.
> 내가 진짜 이성으로서 좋아하는건가... 아니면 너무 친하다 보니까 잠깐 이런 기분이 드는건가 하고요.
> 당연히 후자일거라고...
> 아니...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강요를 했다는게 더 맞는 것 같네요.
> 12시쯤 전화를 했어요.
> 오늘 뭐했냐고... 남자랑 술먹고 들어와서 씻고 전화 받는거라고 하더군요.
> 아직 사귀는건 아니지만 서로 호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 "너 능력 좋다"며 웃었죠... 28년 중에 가장 쓴 웃음을요...
> 저는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더군요...
>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질투도 나고... 마음이 아프네요...
> 옛날 같으면 머리를 벅벅 긁으며 쥐어 뜯으며 괴로운 마음에 소주라도 한 잔 했을텐데...
> 지금은 긁을 머리도 없네요. 얼마 없는 머리마저 빠질까봐 겁도 나고요...
> 그동안 머리 없는게 뭐 대수냐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비참해지는군요.
>
> 그녀는 제가 머리 없는 걸 눈꼽 만큼도 흉하다고 생각하지 않던 그런 좋은 여자 였습니다.
> 언젠가-그녀가 애인과 헤어지고, 제가 그녀를 좋아하기 훨씬 전에-자기랑 무지 친한 친구라며 소개팅을 시켜줬어요. 겁나게 이쁘더군요.
> 근데 성격도 겁나더군요.10분만에 나갔어요. 약속이 있다고...
> "포기남" 님의 마음 제가 좀 알죠.
> 그녀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자기가 큰 상처를 준거 같다고... 자기 친구가 사람 보는 눈이 없다고...내가 오빠랑 사귈까보다 하고요...
> 그 당시에 제가 그녀에게 조그만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것을...
> 인연이 아닌었던거 같네요.
>
> 제가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할때쯤부터 남자들한테 전화가 자주 오더군요. 알고보니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가 많더군요.
> 그 자리에서 제가 먼저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그녀도 마음이 전혀 없었던건 아닌거 같은데... 누가 먼저 한 마디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혹시 거절당하면 어색한 관계가 될거라는 생각에...
> 머리가 빠지면서 용기도 바닥이 났나 봅니다.
>
> "저런 여자면 좋겠다"가 아니라 "저 여자면 좋겠다"라고 처음 느낀 그년데...
> 이렇게 놓치는군요...
> 그녀를 잡지는 않으렵니다. 아쉬움은 남겠지만...
> 이미 마음이 떠나간 사람에게 메달리는게 얼마나 비참하고 추한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 대신 지금 만나는 남자분이 멋진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녀를 잡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말이죠.
>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언젠가 저한테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겠죠. 서로 친하게 지내라고 말이죠...
>
> 가을이 늦게 와서 다행이네요. 제가 가을을 무지 타거든요.
> 잘 될지 모르겠지만 가을이 오기 전에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 그녀에 대한 미련을 다 지우려고 합니다. 그녀가 행복하길 바라며...
> 마음이 아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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