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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저는 대머리 입니다.

  • 9년 전

  •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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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머리 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거나... 탈모라는 개념이 없어지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그냥 탈모인으로 살아온 이야기 짧게 써보려고요~!
제 나이는 33살이고 결혼해서 딸 2명 낳고 살고 있습니다..
탈모는 거의 20살 부터 시작된거 같습니다.. 사실 초반만해도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점점 심해지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프로페시아 먹으면서 먹으면서 효과도 봤었는데 결혼하고 괜히 아이에게 영향을 줄까봐 약을 안먹고 지냈습니다... 아내도 감사하게 머리털 하나도 없어서 괜찮다고 하고요.. ㅎㅎ 여튼 그렇게 살다가 탈모는 계속 되고 그나마 이렇게 저렇게 머리 신경 쓰면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거나 탈모인이 아니면(탈모인은 탈모인을 알아봅니다...) 모르겠다 싶어서 약도 안먹고 샴푸도 신경 안쓰고 살다가 최근 들어서 더 심해지고 도저히 스타일링으론 커버가 안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제가 직업이 교사인데 학생들도 농담으로 놀리고.. ㅜ 아내랑 오랜시간 상의하고 고민한 결과 지난 2월 말에 수술 받았습니다. 수술하고 저는 개인적인 통증은 별로 없었는데 진통젠가? 처방해준 약먹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밤까지 계속 토하고 먹으면 토하고 정말 머리도 신경 쓰이는데 속이 너무 안좋아서 결국 약 안먹고 하루 이틀 지나니 속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고개를 내리지 말라는 것도 너무 힘들었구요.. 별 정보 없이 그냥 수술해서 수술 후에 이런 고통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지금도 머리는 약간 마취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구요.. 최근에는 모냥염? 인가 그런것도 생겨서 걱정도 조금 되구요..
그냥 드는 생각은... 모든 사람이 대머리면.. 머리털이 있는 사람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적인 모습을 중요시 하는 사회가 아니라면... 탈모인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수술을 하지도 않았을텐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탈모인님들 힘내시고요!!! 지나가다가 탈모인들 보면 주의깊게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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