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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장문) 20중반인데.. 애매해서 고민입니다. 심심하시면 한번 읽어주세요.

  • 9년 전

  •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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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같은 케이스 있으시면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원래 집안이 외가 친가 다 숱이 좀 적고 이마가 넓은 편입니다. 아버지도 이마가 넓구요.

까졌다고 할정도로 넓다기 보다는.. 잘 모르는데 까고나면 아 이마가 넓은편이네 하는 정도?

제가 직접 본 친척중에서는 대머리가 없는거같은데.. 외가쪽 삼촌들도 거의 40대에 짧은머리 하고 다니는데

헤어라인도 일자고 빽빽하구요. 그냥 이마만 넓어요. m자가 아니라.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는 머리숱이 거의 없으셨던거 같은데.. 그건 진짜 엄청 고령이실때니까

그냥 제 판단에 그렇지 않을까 싶고-_- 무튼 가족력은 이렇습니다.



근데 문제는 하필 저입니다ㅡㅡ

고등학교때까지는 아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살았어요. 원래 태어나길 이마가 넓은 상태였고

바람막 불어서 머리 흩날려도 보기싫을 정도는 아니였거든요

근데 대학 들어가고 얼마 안돼서 어디 뛰어다니다가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불쾌한 넓음이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게 탈모인가 싶어서 진지하게 좀 관찰을 해보니까

확실히 전보다 최대 1cm정도 앞머리 헤어라인 전체가 약간 뒤로 빠진거 같더라구요.



쭉 일자로 1센치가 아니라 지그재그로.. 양쪽 엠자 엣지는 거의 1cm정도인거 같고. 또 그 중간은 들어갔다 나왔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헤어라인이 개판입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탈모 사진을 검색해서 보니까

헤어라인이 후퇴한 자리가 완전 반짝반짝 해지면서 m자 모양이 되던데.. 또 그건 아니었거든요

아예 모발이 없어져서 두피가 반짝거리게 된게 아니라요. 후퇴한 자리들이 거의 잔머리처럼 짧아졌습니다.

그리고 모발 밀도 자체도 엄청 듬성듬성하게 보기싫게 됐구요.

딱 뒷머리 잡고 앞머리 제일 앞부분만 내려서 보면 누가봐도 심각할 정도로. 길면 지저분해서 보기 싫고요.

제가 이마가 차라리 좁았더라면 모르겠는데. 원래 이마가 넓은데다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다 얇고 바람불면

엄청 흩날리는데 앞머리 젤 앞이 그모냥이니 답이 없는겁니다. 짧으면 괜찮은데 길어야 이마를 가리고

그 젤 앞부분 머리들 밀도도 낮고 한데 스프레이 뿌려봐야 나풀거리기만 하고-_-

그 상태가 스물 두살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너무 식겁했습니다. 그래서 피부과에 달려갔는데

그때당시 여의사가 하는말이 "??? 잔머리가 났는데 왜 탈모라고 하는거냐?" 하면서 의아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잔머리가 난게 아니라.. 왠지 느낌이 앞머리가 잔머리로 변해가는거 같다" 했더니

뭔가 자기도 잘 모르는거 같았지만-_-

두피 케어를 권유하더라구요 한달에 몇십만원 하는..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그걸 했습니다.

프로페시아 먹으면서.. 정확한 주기는 기억안나는데 주기적으로 가서.. 제가 지루성두피염 있는거 케어도 받고

앞머리 라인 엉망인곳에 주사도 맞고(아프더라구요. 맞을때마다 눈물흘림) 이것저것 한 두세달 했어요.

제가 양쪽 엠자보다 앞머리 2/3지점쯤이 더 듬성듬성한데 (깊이는 1.5cm정도로) 그부분을 보더니

어렸을때 다쳤었냐면서 여기는 왜 머리가 안날까 하고 의사가 저한테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_-

그렇게 치료 받고 약도 한 석달 먹었나봅니다

그러던 차에 군대를 갔습니다. 머리 다 밀고 나니까 앞머리가 듬성듬성한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군대에서는 매일 라인을 봐도 뭐 더 넓어진다 이런느낌 없이 잘 있다 왔습니다.

글구 이제 다시 머리를 기르고 이제 20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약도 그때 이후로 안먹었고. 한 3-4년 흘렀어요.

제가 지루성두피염 땜에 머리감을땐 헤드앤숄더 비듬샴푸같은걸 쓰긴 하는데.. 일단 다른건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지금은 앞머리 긴데다 가르마펌을 해놨는데. 바람안불고 가만있으면 이마에 빈공간이 없습니다.

윗머리들이 다 내려와서 가려줬어요. 아침에 세팅하면 이쁩니다. 하지만 문밖에 나가는 순간

바람이 불면 박살이 난다는 겁니다. 가르마 시작점도 너무 위에있고.. 바람불면 확 쪼개지면서-_-

바람불때마다 머리를 잡아줘야되고...

또 빗으로 앞머리 결을 한줄씩 살짝 내리다 보면.. m자가 아주 살짝 더 자연스럽게 올라가있긴 하지만

앞머리 헤어라인 전체적으로 제일 앞부분 머리들이 엄청 듬성듬성 힘이 없습니다.

첫줄은 완전 개판이고.. 몇가닥 없음. 한 1.5cm정도는 듬성듬성 처절하게 올라가야 완전 빽빽한 애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제 고민은 이 애매한 1.5cm 사이의 머리카락이 옛날에 이마가 넓어지면서 같이 힘빠진 아이들이

여태까지 그 상태로 버텨와준것인지.. 아니면 이제부터 엉망진창이 되려고 각잡고 있어서 그런건지

요즘 저것땜에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 과정인지.

아니면 이마라인이 조금 위로 올라간게 그냥 2차성징이 하면서 헤어라인이 자리를 잡으려고 쪼금 위로 빠진것인지.

제가 이마가 좁았다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살았을거 같은데

요즘 바람도 많이불고 하니까 정말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아서 글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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