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딩 때 M자로 벗어지기 시작했다.
2. 군생활 중에 머리가 전반적으로 빠지는 것 같아서
24살부터 28살까지 프로페시아를 복용했다.
3. 복용하는 중에도 M자는 조금씩 밀리는 게 보였지만
약이라도 먹었으니 이 정도 선에서 그치는 거라 위로했다.
4. 그래도 역시 빈 M자에 대한 미련은 못 버려서
마이녹실을 샀으나 간혹 쉐딩 후에 복구가 안 됐다는 후기를
보고 겁나서 쓰지 않았다.
5. 29살 때 사정장애가 생겨 비뇨기과를 전전했는데
혹시 복용하는 약이 있냐고 해서 프로페시아를 얘기했더니
일단 잠시 끊어보라 해서 그 후로 1년가량 끊었다.
6. 그와 동시에 나는 M자에만 붙이는 가발을 알게 되어
맞췄는데 만족도가 100%였다. 땀이나 기름으로 머리가
갈라지거나 밝은 조명 아래 있으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M자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M자 가발 붙이고 다닌 이후로 밖에서 거울을 본 적이 없다.
7. 그런데 지난해부터 양 M자 사이의 약간 윗부분이
숱이 확 준 게 느껴져서 제대로 확인해보려고 가뜩이나
짧게 하고 다니는 머리를 거의 반삭처럼 쳤는데
정말 많이 줄었다.
8. 급한 마음에 두타스테리드를 새로 복용하면서 동시에
마이녹실을 재도전하게 되었고 쉐딩기를
거친 뒤 4개월이 지난 지금 M자 라인이 조금씩 내려와서
M자 가발을 그에 맞게 가위로 자르는 일을 반복했으며
M자 바로 윗부분 머리도 그전처럼 돌아온 느낌이었다.
9. 마이녹실+M자가발+두타스테리드 라면 당분간은
문제 없겠어 룰루랄라 했는데.. 얼마 전에 우연히
거울 2개를 이용해 윗 머리를 보니 전반적으로 숱이 많이
준 게 보였다. 가르마 타면 맨살이 보이고 갈라지며, 누가
봐도 숱이 없고 머리카락에 힘이 없는..
10. 이젠 M자는 고사하고 내 머리 전부가 언젠가는
털릴 거란 생각에 하루하루 우울하다. 획기적인 치료제는
나오기는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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