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와 친척뻘 즈음 되는 전립선 이야기를 해 볼게요.
제 나이 33, 허락 받고 수술할 것은 아니지만 제멋대로 해버리고 부모님께 후 통보 하기는 싫었습니다. 이해 잘 못하실 것 같은데도 섭섭해 하실까봐...
저도 나름 작지 않은 돈 쓰기 전에 마음 편히 쓰고 싶었던게 크죠. 부끄러운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알리지도 않고 몇년 전 전립선 수술을 받았다는 걸 보험 갱신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저는 탈모가 온다고 징징거렸는데, 전립선도 화장실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더 불편하실텐데...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만 챙겼나 하는 마음도 들고요. 숨기고 혼자 끙끙 앓은걸 표현 못하신걸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나 생각하다가,
결국에 심어서 자신감있게 더 잘살아서 도와드리자고 결론내리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전립선 생각하다보니 아버지와 함께 프로페시아/프로스카 먹는 모습을 잠깐 생각해 보았네요.
아버지 말로는 이런게 인생이라고 합니다. 시련이 점점 많아지는 인생, 곱게 나이들어 가기도 참 어렵네요.
그리고 건강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훅 하고 변하고 악화되는 걸 느끼네요. 예전에는 나에게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뒤통수를 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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