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정하기가 싫습니다.
유전적 탈모, 지루성 피부염...
정말 탈모에 대해선 알면 알수록 힘이 되는거보단 힘을 쫙쫙
빼게 만드는게 현실인거 같습니다..
제가 탈모 진행중인 걸 알아채고 치료를 하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이 되가는군요..
치료래봤자 프로페시아 복용이 전부이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했지만 효과는 별로 ... 그렇습니다..
참 우스운 생각이지만 세상의 사람들을 모 오락프로에서처럼 잘생긴팀과
못생긴팀으로 나누어 봄 어떨까 생각합니다..
많은 탈모인들이 머리 빠지기 전엔 한 외모했다고들 자부하시던대로
최소한 저도 못생긴 팀은 아니었습니다..
전 옛날부터 사람의 외모를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잘생긴 사람과 사귀고 싶어했고 저 자신의 외모에도
나름대로 많은 투자를 했었습니다..
보기 좋은 외모로 인한 이익이 여러 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일찍부터 간파했다고도 할 수 있었죠..
외모 지상주의니 뭐니 이런 말로 현실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현실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일수도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아름다운 외모에 끌리는 것은 인지상정이고 그러한 것들이
과거보단 현재에 와서 자기 감정에 더욱 솔직해진 젊은 세대들로 인해
많은 부분 표출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고.. 대중매체의 영향도 무시
못할 것이고..
그런 것들(이성의 외모를 따지는 것, 잘생기고 예쁜 걸 좋아하는 것)은 그래선 안된다. 된다라는 식의 가치판단으로 재단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0가까운 나이가 됐고 탈모진행중인 현재에도 이 생각엔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20대때 전 나이가 들더라도 40이 되건 50이 되건 멋진 외모를 가진 중년 남성들을
보며 제 미래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노력할 자신이 있었으니까..
물론 그에 수반되는 다른 것들 직업이나 지위,명예 같은 것들도 다 따라줘야 하겠지만 그런 것들을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이런 것들은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이루는데 있어서도 외모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만.. 현재는 그래서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 어떤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사실만큼 치명적인 게 또 있을까요?
인정하기가 참 힘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제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건지 아님 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외모같은 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저절로 생각이 바뀌게 될런지..
글의 결론이 없네요.
어차피 해답이 없으니까 결론 같은 것도 없겠죠.. 그냥 한 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여기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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