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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가발을 떠나보내려니 슬픕니다.

  • 9년 전

  • 978
6
20대부터 시작된 탈모... 당당하게 지내려 했지만 점점 벗겨지는 머리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심했습니다.

연애를 하려고 해도, 선 자리에 나가려고 해도 항상 이놈의 머리...

결국 가발을 쓰게 됐습니다.

가발 착용 사실을 알고 차인 기억... 대머리가 무슨 죄인입니까?

그래도 대머리가 뭐 대수냐는 지금 마누라를 만나서 행복합니다.

지금 쓴 가발과 함께 결혼식도 하고 취직도 하고 좋은 추억이 많은데,

어제 문득 새 가발을 맞추려고 알아보러 다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더랍니다.

아내가 수명이 다한 가발은 버리자고 하는데, 비록 낡아서 다시 쓸 일은 없겠지만 보관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내가 가발을 새로 하라고 하라고 잔소리를 해도 미루고 미뤘던게 어쩌면 지금 녀석과 헤어지기가 싫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주책맞은 아저씨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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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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