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고 있는 지금도 죽을만큼 무섭고 힘들지만 어머니께 탈모인 걸 계속 강조하고(특히 유전적이다, 선천적이다 등) 그것 때문에 우울해 하고 신경쓰고 1분에 한 번씩 머리 만지고.....
제가 힘들어 하면 부모님도 저만큼 힘들어하실 텐데, 계속 괜찮다 신경쓰지 마라 하셔도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자신이 너무도 비참하네요....
어머니는 저 생각해서 탈모샴푸니 흑채니 비싼 것들을 사다 주시는데, 저는 그냥 이런거 다 필요 없고 나중에 모발이식 해야 된다고 튕기고.. 어머니께서 뭐가 좋고 나쁜 건지 어떻게 아시겠습니까, 그냥 저 걱정이라도 안 하게 하려고 사다 주시는건데 너무 죄송하고, 제가 바보같습니다.... 부끄러워서 눈물이 다 나네요.
앞으로는 좀 잊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고 해야겠습니다. 약 먹다 보면 무슨 결과가 나오겠거니, 돈이 모이면 수술하면 되고 정 안 되면 가발 쓰면 되고, 약이 보통 정도만 들어 줘도 적어도 취업할 때까지는 괜찮을 테고, 조금만이라도 마음 굳게 먹고 힘든 생각 하지 말아야죠... 어차피 탈모는 장기전인데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면 안되니...
시험 공부하다가 갑자기 감성 터져서 써 봤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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