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정말 님의 글을 읽고보니까 왜 이렇게 초라하게 살고 있는지
제 자신이 참 한심스럽고 부끄러워 지네요.
물론 탈모라는게 힘든병이긴 하지만
머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하.. 꼭 졸다가 누가 옆에서 찬물을 쏵 끼얹어준 기분이네요.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도움 많이 됐습니다. 아, 전 위엣 글쓴 분은 아닙니다.
그냥 탈모때문에 힘들어서 들린 사람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고3여-.- wrote:
>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
> 저도 잡생각땜에 공부가 안되지만.. 힘내시고 꼭 합격하세요!
>
> 그래야 날개님 여자친구도 좋아할거에요..
>
> 같은 고3입장에서 그리고 10대 막바지 여자학생 입장에서
>
> 저도 그렇지만(저는 제가 머리숱이 적기때문이라고 해도)
>
> 제 친구들도 모두 머리 없는건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요..
>
> 정말 조아하고 다른점이 모두 맘에 든다면
>
> 외모는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거든요..
>
> 실례로 제 먼 친척오빠가 있는데 유전으로 가발을 쓰다가
>
> 지금은 심은 걸로 알고있어요(그집은 좀 살아서...)
>
> 그런데 예전부터 ... 친구들이 소개해 달라고... 그래서 제가
>
> 가발 쓴거라고 해도 그런건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
> 저두 항암치료 때문에.. 수술도 받고 해서 몸에 흉터도 있고
>
> 빠졌던 머리도 제대로 나지 않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
> 저의 다른 장점들을 부각시키고 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
> 그런 밝은 저의 모습을 조아하구요, 친구들이, 심지어는 남친까지도
>
> 나중에 머리 심어야겠다고 장난치면 저도 같이 맞장구 쳐서
>
> 돈 마니마니 벌어야 된다는둥 웃고 그래요..(솔직히 결혼식은 조금
>
> 걱정이 됨... 이쁜 머리 몬하니까...) ^^
>
> 공부도 열심히 하시구요.. 사람들은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
> 좋아해요.. 그리고 열심히 사는 사람을 사랑하구요..
>
> 날개님이 만약 머리가 빠지고 있는 중이라 해도 그걸 꼭 숨기시지
>
> 만은 말구요.. 그냥 자연스럽게 여자친구한테 말하세요..
>
> 너한테만 말해주는데 비밀 이라고.. 심각하게는 말구요..
>
> 맘씨 착한 여자친구라면 오히려 님을 감싸줄겁니다.. 그런건 그리
>
>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해요.. 아니면 어떻게 여자인 저도 이렇게
>
> 씩씩하게 살겠어여... 글구 제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요..
>
> 힘내세요!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화이팅! 앤 수능대박!
>
> 날개 wrote:
> > 수능몇일앞두고..못만났던 여자친구 잠깐 만났습니다..
> >
> > 2시간정도 만났는데..그리곤 독서실갔어요..
> >
> > 근데....그2시간이..저에겐 너무.. 좋지않았습니다..
> >
> > 여자친구랑 밖에서 놀이터에서 이런저런얘기를하고있는데..
> >
> > 제가 앉았던곳에 햇빛이좀 비췄어요..
> >
> > 근데..막이야기가 물으익어갈쯤...
> >
> > 여자친구가.. "아~~ 너 커서대머리되는거아냐???...ㅡ.ㅡ:"
> >
> > 진지했어요...자기는 대머리랑 결혼절대안할껏같이...
> >
> > 여자친구가 먼저 나한테..커서도꼭결혼하겠다고..약속하자해서..
> >
> > 약속했는데... 전너무좋았죠... 근데..오늘 표정보고..느꼈어요..
> >
> > "아..얘도..아니다.." 그깟대머리된다고..아니!..안될지도모르는데..
> >
> > 벌써부터..표정이..
> >
> > 휴...진정으로..마음으로.. 사랑해줄사람은 없을까요..
> >
> > 제가 고통받고..고민하는..것들 모두다..감싸줄..그런사람은..
> >
> > 없을까요... 괜히 여자친구사겼어요... 여자친구가 밉기만합니다...
> >
> > 저에게 대머리되는거아니냐고 물었을때.. 전 속으론..정말슬프면서..
> >
> > 눈물삼키면서... 겉으론... "우리아빠가 대머리아닌데왜 대머리냐?"
> >
> > "우리아빤 3자머린데..이마가넓어서 나도이런거야~""하하하..."
> >
> > 조금의내색도 못하고..이렇게 태연하게..웃고넘어갔지만...
> >
> > 여자친구를 집에보내고난..뒤의 내발걸음은..너무 무겁기만했어요..
> >
> > 지금 생각하는건데요... 기회가온다면..지금내여자친구를..
> >
> > 다른남자한테 가라고말하고싶어요.. 보내고싶어요...
> >
> > 더멋있고..착한남자한테말이예요...
> >
> > 정말..좋아하지만.. 나중에...저한테 큰..상처주고떠날까봐..
> >
> > 무섭습니다..
> >
> > 지금전 고3으로..어린나이지만..어린나이에 모별걸다생각한다하시겠
> >
> > 지만... 전..항상 고민과..걱정으로 살아왔기에..(탈모이후부터)
> >
> > 이정도까지 커버렸던것입니다...
> >
> > 이젠 세상의 불공평함도.. 이해할려는..시기까지왔더군요..제가느끼
> >
> > 기엔...
> >
> > 너무컸기에.. 너무 힘든것같습니다...
> >
> > 여러분은..꼭..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
> > 제가 빌어드릴께요~.. 그럼이만쓸께요~...
> >
> > 이제수능..일주일정도남았군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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