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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모에 대해 한마디....

  • 24년 전

  •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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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다모를 알게 된 지 겨우 한달도 채 안된 새내기입니다.
어릴때부터 이마가 넓다고, "그놈 참 크게 되겠다고" 어른들 말씀 들으며 자라왔는데.
서른을 넘어서는 제 모습은 아주 평범한 그러나 삶에 찌든 소시민일뿐이네요.
그리고 앞머리와 정수리의 탈모는 계속 진행되구요.
결혼은 아직 못했구요. 다행히 중소기업에 취업해 적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민간요법부터 프로페시아까지 다양한 방법을 다 써봤지만 효과도 없었구요.
선박 해운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미국에 좋은 약이 있다더라" "누구누구가 효과를 봤다더라"라는 이야기에 귀를 많이 기울입니다.
가끔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 대다모에 들릅니다. 물론 아직은 客의 입장에서요.
대다모를 보다보니 느낀점이 많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낙관적으로 세상을 헤쳐나가시는 분도 계시고, 지나치게 비관적인 글을 올리시는 분도 계시구요.
근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전체적으로 너무 민감하고, 너무 공격적이고, 너무 배타적이라는 것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브루스 윌리스, 얼마나 멋있습니까?
러시아의 푸틴, 고르바초프, 모두 얼마나 멋있습니까?
외려 서방 일부국가에서 대머리는 성공의 상징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 중에 얼굴이 큰 사람은 쉽게 놀림을 받는 다고 합니다.
만약 얼굴이 큰 사람들이 모여 사이트를 만들고 얼굴이 커서 여자친구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었다든지 아니면 선에서 퇴짜를 맞았다든지 이런 말들이 계속 확대재생산 된다면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저는 탈모가 병이 아닌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혐오감을 주는 못생긴 사람들, 키가 지나치게 작은 사람들보고 놀리는 성인은 없을 겁니다.
대머리는 그에 비해 훨씬 일반적이고 거부감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사회에 적개감을 가지고 탈모를 질병 취급한다면 실제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사이트가 앞으로 대머리들의 공격적이고 저돌적이고 저급한 욕설이 난무하는 사이트가 아닌, 잔잔한 애환과 비애, 그리고 밝은 소식을 전해서 따뜻한 커뮤니티가 있는 사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다모에는 목소리 크고 욕잘하는 회원뿐아니라 조용히 삶의 위안을 얻으려는 수많은 다수가 있다는 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동지들이 하나 둘씩 떠나지 않을까요?
이덕화가, 그리고 박영규가 당당하게 가발을 벗고 구준엽이 머리를 길러서 대머리 멋쟁이가 여성들에게 섹쉬하고 성공적인 표상으로 비춰지는 그날을 기대하며.....
그리고 대다모가 그 주역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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