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피나스테리드를 복약하고 많은 분들이 호소하시는 '쉐딩'때 만큼은 아니지만
약을 복용하시고 탈모량이 극적으로 줄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과는 달리
저는 약을 복용하고 한 번도 탈모량이 줄었다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쉐딩기 때는 앞머리 한 번 털어도 10개까지도 빠지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빠지는 머리들에 별로 관심을 안두고 있다가
최근들어 미녹시딜을 바르면서 머리를 많이 만지게 되고
쉐딩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멀쩡하던 오른쪽 라인까지 부쩍 올라가게 되면서
빠지는 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빠지는 양이 너무 많아 피나스테리드의 약효를 보고 있는 건지 의문이네요..
한 한 달 정도 됐을 것 같은데
그냥 컨디션 탓이라고 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긴 것도 같구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머리 한 번 쓸어 올리면 하나는 무조건 빠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세 개까지도 빠져봤고,
열번 쓸면 아홉 번은 반드시 한 올씩은 손가락에 딸려나옵니다.
가만히 있다가 책상에 떨어지는 머리도 한 두 개가 아니구요.
오늘은 정말 작정하고 머리를 세보자? 싶었는데
머리를 감을 때 가장 많이 빠질텐데, 머리를 감을 때는 세어보질 못했습니다. 바빠서
근데 수건으로 머리 털어낼 때만도 정확히 13개가 빠졌구요.
오늘 책상에도 6개가 떨어졌습니다.
화장실에서 머리 들춰봤을 때 빠진 게 6개구요.
오늘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는데 드라이 할 때 확실히 긴 머리가 10개 이상 날아갔습니다.
머리를 두 번 감았는데 두번 째 감을 때도 탈모량이 이만큼 많다는 소리죠.
오늘 저녁에 헬스를 하고 샴푸를 두 번이나 했기에 물샤워만 하고 나와서
말릴 때 굳이 세어보지 않고 집에 왔는데 침대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는데만도 머리가 4개가 빠졌습니다.
이틀 전에는 헬스장에서 스트레칭 한다고 20분간 누웠다 자세 바꿨다 하는데 6개가 빠져있더라구요..
생활패턴이나 이런거랑 연관이 있을까요?
요즘들어 술자리가 많아지고, 어쩌다 두시 넘어서 자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거든요
흔히 20대들은 약을 먹으면 라인이 천천히 올라가거나 멈춘다고 하는데
전혀 미동없던 오른쪽 라인도 탈모시작 약 9개월만에 2cm가 올라갔습니다.
이런데도 모발이식 병원에서는 괜찮은 편이라고 빠지는 머리에 미련두지 말라면서도
직접 당겨보라고 했을 때 당겨보니 진짜 많이 빠지긴 한다면서 당황하시긴 하시더라구요..
다른 피나계열로 바꿔봐야하는건지, 조금 더 먹어봐도 되는지,
빼박 두타로 가야하는지 참 고민입니다..
쓰다보니 너무기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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