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맘이 이쁜女입니다.
윗지방에 눈이 오는건지...
여기 아랫 지방에는 도시 전체가 무겁고 차가운 느낌입니다.
설명 드리기가 좀 ...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제 기분도 영~
벌써 12월 하고도 몇일이 흘렸습니다.
요즘엔 하루에 한번 이상씩은 꼭 한숨을 내뱉는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머리 스타일 안 나와서 징징 거리며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 한테 화를 버럭 내고선 현관문도 제대로 닫지 않은채 출근했습니다. 맘이 안 좋습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데...이상하게 잘 안됩니다.
나이도 자꾸 한살한살 먹어가구...집에서두 선보라구 그러거든요.
근데...전 자신이 없습니다.
탈모왕님 말 처럼 저두 제 자신을 속여서 거짓으로 상대에게 보여 주기도 왠지 싫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곧 죽어도 '자존심' 무너지는 건 못 견디는 성격인 데다가 워낙에 예민한 성격이라 그런지 ... 어떤지 ...
'증모제'나 각종 핀으로 안 나오는 스타일 억지로 그나마 있어보이게 하는것도 어쩔땐 신물이 납니다.
언제 였던가 누군가 그러더군요.
저보구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인다구...
밝게 웃을땐 너무 좋은데...어쩔땐 너무 슬퍼보인다고...
제가 가진 이 엄청난 고민을 그사람은 짐작 조차 할수 없었을 겁니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길러야 하고 할머니가 되어가야 하겠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겐 너무나 버거운 일들인 것만 같습니다.
물론...비 탈모인들에도 쉬운일 만은 아닐 테지만...
전... 그 두배 아니...세배 네배 다섯배 힘들것만 같습니다.
그냥 혼자 살까요?!!!
근데...워낙 외로움을 많이 타서...
요즘에 좋은 얘기 나눌수 있을 만큼만 가까워진 사람이 생겼습니다.
만나지는 않았고...전화통화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에 계신 분이라...
조만간에 한번 만나질것 같습니다.
왠지 이것두 부담이 되구 언젠가는 내 비밀? 내 치부?에 대해서 말해줘야 될텐데...
불어나서 커지는 눈떵이 처럼 쓸데없는 상상과 고민에 불면증 까지...
저...미쳤나봐요?
어쩔땐 공주처럼 방방 떠서 뭐 어때? 니가 얼마나 착하고 매력있고 이쁜데...잠시 후 너 너무 못생겼다. 머리카락을 봐...머리를 봐...
정말 어떤 노래 가사처럼...
"머리 치워~~~" 머리 치워~~~ 머리~~~
답답하네요.
제가 근무 하는 곳도 접어야 할지도 고민이고...
공부를 다시 시작해 볼려니 집에 왠지 미안하고...
이 나이에 다시...그리구 뭐...나 하나쯤 하고싶은 것 할만큼 여유있는 그런것두 아니구...
어디로 가야할지...어떻게 살아야 할지...
(사춘기때만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닌것 같아요...저를 보면...아직까지도 갈팡질팡^^;)
정말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멋진 삶을 꾸려 나가고 싶은데...
내 자신이 너무 나약하네요.
전 정말 제가 강하고 강할줄 알았거든요.
버스소리 차소리...각종 소음들도 듣기 싫고...
사람 목소리도 듣기가 싫으네요.
어디 훌쩍 떠났으면 싶으네요.
쓸쓸한 저녁에...
망이 이쁜女가 이렇게 주절 거리고 갑니다.
그럼 이만...
한 일주간은 생각정리 차원에서 '대다모'에 못 들릴것 같습니다.
생각정리 하고 이쁜 마음으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그동안 감기조심 하시구요...좋은 일들만 가득가득 생기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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