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생각 없이 피나만 먹으면서 대다모 안 들어온지도 3주 정도 지났네요...복용 시작 50일차를 맞아 오랜만에 들어와 봤습니다. 대학 생활이 바쁘기도 하고, 머리가 좀 자라니까 앞머리가 많이 가려지길래 제발 이정도만 유지되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하루 한번씩 약 먹으면서 지내 왔습니다.
제가 머리카락이 좀 늦게 자라는 편이라 마지막으로 자른 지 4달쯤 지났나... 이제 날도 더워지는데 머리가 길어서 덥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연모화되서 힘은 없는데 길어지니까 숨이 푹 죽어서 정수리가 비어 보이는 것이 빨리 이발소 가서 잘라야겠습니다.
복용 첫날부터 꾸준히 하루 두 번씩 머리를 감으면서(피지가 좀 많습니다) 지성피부용 샴푸비누를 사용중입니다. 아직 그리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복용 전과 다름없이 하루에 도합 50~60여개씩 빠지고 있네요. 조금 많이 빠지면 속은 상하지만 쉐딩이겠거니 하고 넘어갑니다. 가뜩이나 팀 과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멘탈 관리가 먼저니까요. 유일한 걱정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얇아진 머리카락들이 조금 있는데 얘네들은 빠지는지 확인도 안 된다는 것 정도?
자위행위나 육류 섭취는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크게 자제하지 않고, 술담배는 최대한 멀리 해서 담배는 금연 세 달째, 술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한 병씩만 마시는 정도입니다. 20대 중반 치고는 운동을 너무 안 하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 작년부터 관절이 삐걱거려서리 달리기도 마음껏 못하겠더군요ㅜㅜ 초 6 때부터 2차성징이 급속도로 나타나더니.... 그냥 제 인생이 좀 빨리 늙어가는 유전자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정상인의 1.5배 정도로요. 하지만 그것마저도 안고 살아갈 생각입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하였으니, 이왕 사는 거 웃어야죠.
복용을 시작하기 전인 3월 말에 건강 검진한 것과 복용 한 달 조금 지난 5월 초에 혈액검사한 결과를 비교해 보면 복약에 따른 유의미한 간 수치 상승은 없었습니다. 복용 6개월이 되면 간수치 검사는 한 번 더 해 볼까 싶습니다.
위에서 자위행위는 자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아직은 성욕 감퇴가 없습니다. 그렇게 금세 있다 없다 하기에는 좀 그렇다는 건 알지만 복용을 시작하고 잠시동안 성욕이 급감했었는데, 약에 대해 신경을 안 쓰고 나서는 예전 성욕이 돌아온 느낌입니다.
이상 피나 50일차 보고였습니다. 다들 득모하시고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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