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진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14년 진행치고는 빠르게 진행된건 아니지만 물 묻히면 ㅠㅜ)
14년전 2003년도 24세..
그해 가을 탈모자각(앉아있는데 자꾸 사람들이 정수리를 지적함)
- 검색 - 대다모 발견 - 미친듯이 검색하고 읽고 거울 두개로 쌍칼춤
추듯이 개쇼함. cj홈쇼핑에서 파는 것들 사서 바르고.. 인디모인가 난다모인가 그딴걸로 머리감고.. 자연요법 시작 - 효과 미비? (당시엔 효과 있는 줄... 아니 스스로 있다고 자아세뇌?) - 검은콩깨등으로 살 많이 찜. 당연히 프페와 미녹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부작용 무서워서 둘 다 손 안댐. 정수리를 중심으로 전두부 숱이 적어지는 스타일. 머리를 숙여주며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면 어??? 머리 빠지네? 이런 반응.
25세 ~26세 : 자연요법도 걍 흐지부지되고 그냥 매일 술먹고 학점 개빵꾸. (재입학을 늦게 해서 졸업도 늦게 함) 탈모 서서히 진행. 연모화...
처음엔 머릿결이 좋아지는 것으로 착각.
어느 순간부터 스타일링 잘 안됨. 바람 증오증 생김.
지렁이가 지나다니던 가르마 길이 대왕지네가 지나다녀도 될 정도로 넓어짐. 현재 가르마 안 탐. 아니 못 탐.
새까맸던 머리카락이 흑갈색... 갈색....연갈색으로 변해감.
21살때까지 하고다녔던 유승준 삐죽머리 절대 못함.
27세 : 이러다 인생 좆되겠다 싶어서 일단 공무원 셤 공부.. 탈모신경 안씀. 비니와 모자랑 친해짐.
28세 : 4월 필기 셤 합격.. 10월 최종합격통지 받음. 탈모지만 행복했음.
29세; 그리고 직장인 생활 시작. 자취원룸-출근-술집 반복
박봉이나마 돈도 벌겠다. 토닉요법 시작(리바이보젠)냄새 쉩!
30세 결혼 - 효과 미비 토닉요법 중단. 그리고 이후 아무것도 안하고 방치
37세 둘째 출생... 탈모 자각은 계속 하지만 걍 삶.
38세 올해: 술자리 모임에서 친한 형님이 화장실가다가 앉아있던 나의 정수리를 보면서 한탄... ㅠㅜ
아.... ㅠㅜ 드디어 14년간 미뤘던 걸 시작해야겠구나.
5월18일 5.18방송을 보며 가슴을 아파하던 중 갑자기 미친놈처럼 동네 피부과로 달려감.
14년간 가끔 상상하던 그림들...(2003~2005년도까지는 매일 상상)
내원. 접수. 대기. 진료. 수납. 계산. 수령. 섭취.
지금껏 4알 먹었습니다. 14년전 하루에 많을땐 8시간~10시간을 이곳 대다모에서 수많은 글과 사진. 후기들을 읽으며 울며 웃고했던 기억이 납니다.
탈모 진행이 확 빠르게 되는게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걸로 인지하여 그냥 방심하고 살다가..
비로소 올해 ㅜㅡㅜ
핸드폰이라서 작성이 힘들군요.
자... 시작합니다. 우리모두 득모해요.
ps: 헤어그로정 먹습니다. 중간중간 자연요법이네 리바이보젠이네 잠깐씩 했지만..(그래봤자 총 합산기간 1년도 안되죠) 이제껏 파나스테리드와 미녹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치란 표현을 썼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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