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밤이면 밤마다... 베게가 내 눈물로 축축해져있다.
나도모르게 머리만 생각하면 그냥 쉴세없이 주르륵 흐른다.......
직장에선 3분의 2란 시간을 머리생각으로 업무를 할수가 없다....
아니 머리생각만 하면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원래 머리숱이 별로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별 신경을 안썼더
니 내가 탈모란 사실을 안지는 한달정도 밖에 되지않았다
원효대사가 그랬던가? 모든일에는 자기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자기가 잠을 잔곳이 귀퉁이가 나간 무덤이란 곳과 밤에 목이 말라
그렇게 맛있게 먹은 물이 해골물이었다는걸 아침에 깨어나서 사실을
알기전까진 편안했으리라.... 그 사실을 알고 구역질을 해대면서
깨달음의 이치를 알았다고 했다...... 그 깨달음의 의미를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건 무엇일까? 탈모가 진행되는 시기에도 난 내가 탈모
인줄 몰랐다... 하지만.. 내가 탈모가 아니라고 생각했었기에 그냥
당당하게 다니면서 사람들 눈치 안보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어떻게든 사람들 내 머리 안쳐다보게 할려고 별 방법을
다 쓰고 사람들 만나기 싫어하고..... 맨날 울기나 하고... 휴..
답답하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렸다고? 맞는말이다.... 하지만
나에겐 그게 잘 안되는것 같다... 용기가 없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 탈모다... 이런 내색 못한다....
나를 무척이나 사랑해주는 그이가 있다.... 나두 물론 그사람 사랑
한다... 근데... 전처럼 쉽게 대해지지가 않는다.....
그사람한테 미안한 생각이 자꾸만 드는건 무엇이며 짜증만 늘어가는
내 모습 보여주기도 싫고.... 그냥 헤어질까? 이런생각도 든다....
내가 예전에 머리가 자꾸 빠진다고 했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그사람은
자꾸 머리신경쓰니깐 그렇지.. 잘 먹고 잘 지내면 안빠져...그런다
그사람과 결혼하면 내 자식도 탈모될텐데.... 벌써 부터 걱정이다
몇일전 있었던 그사람과의 기념일날 케잌을 앞에 두면서 그사람은
무지 행복한 얼굴로 축하하자며 했지만 난 그 케잌앞에서 무슨 생각
을 했냐면......." 저 케잌 먹으면 머리에 안 좋은데...... "
하핫... 내가 생각해도 정말 우스운 일이다.... 그런날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아... 모르겠다.. 머리가 아파온다..... 오늘밤도 눈물로 지새울려
나.....ㅠㅠ
요즘은 하늘나라에 계신 울 엄마가 자꾸만 떠오른다......
거긴 탈모걱정 없는 나라겠죠?
그냥 주절주절 써 봤네요.... 답답한 맘에........
님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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