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세의 직장인 입니다.
평소 유령회원으로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동지애도 느끼고
님들의 따뜻한 마음씨 때문에 자주 오게되는 사람입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것은 머리문제가 아니라 여자친구때문에 올립니다.
여기가 고민을 들어주는 곳은 아니라는건 알지만 속마음을 털어놓을곳이 여기밖에 없네요.죄송합니다.
그럼 제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와 그녀는 2년을 사귀었고 사내 커플입니다.
직장내 부서이동을 하게되어 여친은 다른곳으로 부서를 이동하였구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친은 저밖에 몰랐습니다.
주말 마다 놀러오고 매일 전화오고 평일에도 찾아오고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처음에는 부서이동후 일이 힘들다고 많이 힘들어하더니
요즘은 사람들을 많이사귀게 되고 친구도 많이 생겨 잘지내는듯합니다.
요몇달전부터 저에게 전화도 뜸하게 하고 평일에는 웬부서회식이 그리도 많은지 매일 회식한다고 그러더군요.
최근에는 주말에도 연락안하고 만나자면 친구 만난다고 그러더군요.
어제는 모처럼 주말에 얼굴도 볼겸 찾아갔으나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나올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만 화가 폭발해버렸습니다.
그만 만나자고 화를 내버렸죠.
그리고 사내커플이다보니 주변사람이 여친이 밤에 다른남자와 술취해서 팔장을 끼고 가는것을 봤답니다.
그말을 들었을때 웃어 넘겼습니다.여친을 믿었고 부서 동료와 술김에 친근감의 표시 정도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은 다른 생각이 자꾸듭니다.
최근에는 제 스킨쉽도 좀 거부하더군요.
솔직히 경황을 볼때 여친이 의심이 갑니다.
오늘은 제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문자 메세지로 사정사정해서 통화할 수 있었고 내일만나기로 했습니다.
전 지금 걱정이 앞서 미칠것 같습니다.
내일만나면 물어볼겁니다.그남자에 대해 물어볼겁니다.
정말이지 제가 오해했던것이면 좋겠습니다.
여친이 다른 남자가 생겼다면 전 물러날겁니다.
하지만 제가 사준 핸드폰으로 다른남자와 통화하고 즐거워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미칠것 같습니다.
잠도 안오는군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다가 밑을 내려다 보았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마도 저는 여친을 사랑하나봅니다.
내일 오해로 잘끝나고 더욱더 사랑할 수 있게된다면 좋겠지만
만약 저의 기우가 사실이면 어떡하지요?
순간 분한기운에 사고라도 칠까봐 두렵습니다.
정떠난여자 가볍게 비웃어주고 돌아서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늦은것 같습니다.
저두 이기분이 되어서야 제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여러분 내일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어제 혼자먹은 술에 오늘 하루종일 고생해서 술먹기가 겁나네요.
도저히 안되면 또마시고 잠들어야지요.
정말 님들의 조언을 필요로 합니다.
전 이제 다시 누구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제자신이 초라해 보이는군요.
지금 심정으로는 회사고 뭐고 다때려치우고 숨고만 싶습니다.
올 해 어머님돌아가셨을때 그녀가 많은 위로가 됬습니다.
하늘에게신 어머님은 그녀를 며느리라고 생각하시고 가셨는데
불효를 또 하게 될 것 같아 미치겠습니다.
그 어떤 친구에게도 못 털어놓고 혼자 가슴알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줄때까지 참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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