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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9년 전

  • 1,113
3
사족 따위 붙이면서 길게 늘이지 않겠습니다.
고민상담이면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는 답답함에 쓰는 제 넣두리입니다.

24살 군인입니다.
m자 탈모가 온 건 작년 9월이에요. 유전형으로 보구요. 외가쪽 할아버지가 탈모시니까요.

그렇게 9월부터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였습니다.(첫 1개월은 피나 정품, 그 후로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 약을 4분할 해서 먹었습니다.)

첫째로, 발기 시 예전만 못하다라는게 확 느껴지더군요. 뭐 이건 그렇다 쳤습니다,, 탈모의 무서움이 더욱 컸으니까요.
그런데 복용 시작 2개월차 되니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 같더라구요. 가장 크게 사람의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부수적으로 논리적 생각이 잘 안된다거나 하는 것도 있었지만. 스스로 이게 플라시보 효과처럼 심인성인가 의심을해보았지만 잘 모르겠구 어쨋든 내게 일어나고 있는 부작용은 맞으니, 피나 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1월에 복용을 중단했던 것 같네요.

복용을 중단하고 피나 계열 약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구글에서 영문 논문들을 검색해서 관련 논문들을 읽어도 보았고, propeciahelp.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들 지식들을 들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브레인포그의 위험은 실제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피해자들도 많구요. 대다모에서는 브레인포그와 같은 신경계 부작용이 인과관계가 많이 허술한 그저 말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아직 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은 부작용이니 일단은 먹어보자 는 식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저도 처음엔 복용한 사람인데요, 논문들과 구글의 wikipedia(물론 신뢰도가 약간 떨어지는 사이트이긴 하지만)를 찾아봐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보니 propecia 같은 약은 실제로 브레인포그과 같은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인과관계가 충분히 보입니다. 바로 여기 대다모에 올릴 생각은 하였지만,, 제가 군인인지라 시간이 넉넉지 못해서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군인인지라 자료들을 모두 프린트해서 보관하였는데 여기다 정리해서 올리려면 일일이 각주로 출처도 밝혀야하구..
혹시 영어를 좀 하신다 싶으시면 https://www.youtube.com/watch?v=FE2gW9AP1dQ 이 영상을 보시면 될겁니다. 나름 깔끔해서 정리를 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혹시 원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면 제가 한글로 정리해서 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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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저는 위의 일들로 피나 계열 약 복용을 중단하였고 2개월 전부터는

한티역 쪽의 '두미래 병원' 이라는 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m자 탈모가 아직 초기이고 또 심한 편은 아니기에 약 복용은 하지 않고 샴푸, 토닉 그리고 무슨 두피 사우나 인가 이런걸 받으라고 해서 받았죠.

그런데 어느날 무심코 샤워를 하며 머리를 감는데 손에 머리가 너무 많이 껴있는 겁니다.
제가 사회에 있더라면 사진도 찍어보고 매일매일 경과를 지켜봤겠지만,, 전 군인입니다. 부대 내 라는 환경이 있다보니까 그렇게 하질 못하겠더라구요.
무섭고, 또 스트레스를 받아 며칠 뒤에 세어보았죠.
저녁에 샤워하고 난 후 총 50가닥정도가 되더군요. 그렇다면 하루에 60가닥은 족히 넘는다는 건데...

이정도면 탈모 중기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너무 힘드네요..

finasteride 약 복용은 이제 하지 않기로 했는데(과거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걸 생각하면..)
약은 신체에 해로운데,, 겉에 있는 머리 살리려고 안에 있는 머리 죽여야하나... 그건 또 아닌것 같고..

그럼 답은 있나. 약 말고 다른 치료를 해주는 이 두미래 병원은 신빙성이 있는건가.. 유전의 힘에 영향을 받는 탈모라는게 의약품이 아닌 생활패턴이나 샴푸와 토닉, 두피 사우나 같은 걸로 해결이 되는건가... 그것도 아닌것 같고.

답이 안나오는겁니다. 약도 먹으면 안돼. 그렇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게 아니야. 매일매일 머리는 빠지는 것같아 책상위에 빠진 머리카락 하나에 심장이 철렁이고 하는데. 머리를 심어? 가발을 써?

미래에 머리가 빠지면 어쩌지. 연애는 할수있을까 취업은 할수 있을가 결혼은 할 수 있을가..

이런 생각들이 계속해서 머리를 짓누르면 공부도 책도 뭐고 그냥 무기력해져서 힘이 듭니다.

그야말로 답없는 불치병에 걸린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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