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대머리는 아닌데 속알머리가 없는 타입이라 나도 그렇겠거니 하고 자기최면을 걸며 살다가
외할아버지와 삼촌 딱 두 분을 보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강남 맥스웰에 갔는데, 인자한 신부님을 만나 힐링한 기분이었습니다 앓고 있던 속앓이를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오셨고 진단해보면 2단계 정도라며 프페와 미녹시딜 처방해주셨습니다.
(단, 탈모가 심한건 아니라고 하시면서 굉장히 주사 치료를 권장하는 느낌이어서 조금 믿음직스럽다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의사선생님 나이도 젊어보이셨어요 5진료실에서 받았는데 원장님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약 타오고도 겁이나서 부작용이니 2세가질 떄 문제가 없을까 하며 한참을 찾아보며 하루를 그냥 넘겼네요.
사실 아직도 탈모가 아닌게 아닐까 하고 고민하다가 병원에서 쥐어 준 모발 사진 보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모낭 당 머리가 2개 씩 나있는데 뒷머리 같은경우는 아주 굵은 머릿결로 두 가닥씩 나 있고,
정수리와 앞머리는 뒷머리 굵기가 100이라면 80 정도 되는 굵직한 놈 하나랑, 한 20~30 되는 얇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속알머리가 없던 터라, 없던 모낭이 생기진 않을것이고,
현재 치료 목적을 이 얇은 친구들을 굵게 키워서 모낭 당 건강한 2가닥 씩 갖게하는것이 목표인데
미녹시딜은 마치 흑채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중단하면 그대로 빠질것이기 때문에 좀 더 탈모가 진행되면 쓸까 합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간간히 회식이나 모임 등의 이유로 매일 밤 한번씩 발라 줄 자신이 없어서
괜히 쉐딩만 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글을 너무 길게 썼는데 고수님들이 판단하시기에 프페만
일단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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