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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어쩜 글케 똑같을수가..전 짐도 그렇게 살아여..ㅜㅡ

  • 24년 전

  • 1,179
0
요즘은 방학이라 정말 좋군여...
개강하믄 또 아침마다 그런전쟁...ㅜㅡ
다행히도 이제 4학년이라 학교 몇번 안가는거..
님들도 글케 사셨군여..
아..이 동병상련의 정...
ㅠ.ㅠ
닥터Q wrote:
> 대학시절에 난 이렇게 살았다.
>
> 7시에 일어나서
> 씼고 머리감고 말린후,
> 스프레이 뿌리고
> 드라이도 하고
> 부분적으로 젤 발라서 힘도 줘보고.
> ..........
> 절망적인 기분으로 고개를 처박고 있다가 다시 거울을 보고
> 스페레이 뿌리고.. 빗질하고...
> ....
> 절망적이 되었다가...
> 다시 머리를 감고
> 또 머리를 말리고...
> 젤을 바르고 스프레이 뿌리고 빗질하고...
>
> 이리저리 거울 비춰보다가... 한숨쉬다가....
> 또 스프레이 뿌리다가..
> 스프레이 냄새가 진동을 해서 환기시키고
> 또 스프레이 뿌리고..
> 또 뿌리고..
> 또 뿌리고
> 또 뿌리고..
>
> 시계를 보면 10시이거나.. 11시. 재수없는 날은 12시
>
> 방으로 돌아가 고개를 처박고 쭈그리고 앉아서 잠시 생각한다.
>
> '씨x 또 모자 써야되?"
>
>
> 몇년을 저렇게 살았다.
> 매일 아침 전쟁을 했고 절망을 경험했다.
> 출석미달로 두번 F.
>
>
>
> 내가 바랬던건 단지 이거였다.
> 아침에 일어나서, 씼고 머리감고 거울보고 드라이로 말리고 빗질하고 끝.
> 학교로 출근. 시험기간엔 철야실에서 밤샘하다가 잠을 깨기위해
> 화장실에서 머리감고 대중말리고 자리도 돌아와서 또 공부.
> 밤에.... 피곤한 몸으로 집에가서 자고
> 아침에 일어나서 바쁜하루의 반복.
>
>
> 그리고..
> 좀 참고 기다리면
> 달라지겠지... 막연히 라고 믿고 있었는데
> 정신차리고 다시 냉정히 생각해보니,
> 이렇게 살다가 죽을 가능성이 80% 정도,
> 도중에 비명횡사해서 이런생활 빨리 청산할 가능성이 10% 정도,
> 혹시나 행복보존의 법칙이 있어서 나도 행복해질수 있을가능성은 5%
> 5%는 절망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져서 나의 불행을 잊어버리고 살 가능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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