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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동생...ㅡㅜ

  • 24년 전

  • 2,347
0
요즘들어 동생녀석 머리숱이 부쩍 줄었더군여..
그래도 저에비하면 뭐 아직 그런대로 봐 줄만하지만여..
형으로서 참 마음아프네여..
녀석도 분명..나랑 똑같이 고민하고 힘들어 할텐데..
별루 그런티는 내지않지만..
가끔 어디 나갈때 손거울로 윗머리 보면서 신경쓰는거 보믄..
녀석도 분명 고민많이 할거 같네요..
에혀..
그래도 형제라고..
탈모시기가지 이렇게 똑같은지..
저두 제 나이 스물여섯이던 해부터 왕창빠졌거든여..
녀석두 이제 스물여섯이구..
가끔 녀석 머리보믄..가슴아플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도 이 넘은 저보다 어른스럽답니다..
제가 머리에 증모제 뿌리면서 한숨이라도 쉴라치면..
자식은 씩 웃으며 그러더군여...
우리 형제의 운명이니 걍 받아들이라구..한숨쉬어서 뭐하냐구..
훗..
어제는 밖에 나갈일이 있어서..
시간도 없구해서 모자를 쓰고 갈라구 했는데..
평소쓰던 모자가 없어진거에여..
겨울철 쓸만한 모자는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한참을 찾고 또 찾아도 없길래..승질이 이빠이 나 있는데..
동생녀석이 그 모자를 쓰고 들어오더군여..
승질이 머리끝가지 났다가...
드뎌 모자를 쓰기 시작하는 동생이 넘 안타까워서...
화두 못냈네여..ㅡㅡ; 녀석은 지금까지 한번도 모자를 쓴적이 없었거든여..
이녀석두...
빨리 프카를 먹여야하는데...지는 죽어두 안먹겠대여...쩝..
서글퍼지네여..
동생넘이 말한 형제의 운명...
훗..걍 웃어넘기기엔 너무나 서글픈 운명이군여..
이래저래 서글픈 새벽임다..
오늘은 백화점가서 녀석 쓸만한 모자나 함 찾아볼라구여..
얼마전 친구따라 백화점 갔었는데..
빈폴 모자가 이쁜게 많더군여..흐..근데 비싸여..모자 하나에 3만 5천원이모야..쩝..
모두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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