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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고등학교 동기들 만났는데...........

  • 24년 전

  • 1,080
0

어제 설날이고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 만났는데요..
한 1년만에 본놈이 있는데 대뜸 나보더니만..야 너 왜케 늙었냐고..
30대 아저씨 같다고 그러더군요...
머리에 관해서 애긴 안했지만 순간 우울해지더군요...
그러면서 가끔 그녀석이 내 머리를 처다보는듯한 눈길때매 신경쓰여 미치겠더군요.
제가 탈모 겪은지도 어언 3년이 다되 가네요..그래도 지금 수준 유지한거
보면 나름대로 잘 개긴거 같아요...
한 2-3달 전만해도 별 탈모티도 안났어요...조인성처럼 머리 바싹 젤 처발르고
댕겨도 그런대로 봐줄만 했어요...어쩔땐 야 머리 멋있단 소리도 들었죠..^^
글고 전 밤에 머리감고 자는데 한 20개 정도 꾸준히 빠집니다...
근데 요즘은 영신통치 않네요...왕창 빠지는거도 아닌데 한달한달이 조금씩
모습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자신감..이게 중요한데...전 솔직히 머리 숱 처 많을때도 소심한 편이였어요...
글고 남 시선을 엄청나게 쓰는 편이라 시내 나가면 거울 보느라 정신없었죠..
쇼윈도에 비쳐보고 차 유리에 비쳐보고...
이런 정도인데 과연 탈모가 심해지면 저같은 놈이 과연 견딜까 의문입니다..
올해 나이가 25인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요즘은 공부하느라 머리신경쓸일이 별로 없지만..
가끔 머리가 영 스타일 안나는날이나 갑자기 머리 때매 신경쓰일때는
그냥 그날 하루 공부 접어버립니다...
잰장..좀 머 해볼라고 했더니만 영 안도와주네요..

전 친구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분위기 메이커이고 웃긴 녀석이거든요..
근데 제가 1-2년후에도 여전히 그런모습일지...
정말 탈모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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