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하고 사람들이 왜 연락안하냐구 난리더군요. 왜 안하기는... 여러분은 짐작이 가시겠죠.?
하두 뭐라고 하길래 어디 한번 반응을 보려구 나랑 꽤 친하구 또 내 사정을 이해해줄만한 사람을 만났죠. 나보다 10살이나 위니까... 제가 25살이거든요. 그형 정도 나이면 또래중에 대머리도 많을테니까 이해해 주겠지... 암튼 그러면서 한번 만날 약속을 했죠.
물론 뭐라고 그러지는 않았지만... 못알아 보더군요. 처음에. 제가 팔을 대뜸 잡았더니 움찔 놀라더군요. 누구시길레... 그런 표정.
그러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가자고 하더군요. 가게를 하는 누님인데... 처음에는 좀 움찔했지만 이번에도 반응을 보고 싶더군요. 평생 숨어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떤 식으로라도 사람들과 만나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만났는데... 이번에도 처음엔 한참 빤히 쳐다보는 거에요. 이사람이 누구지... 그런 표정이더군요. 민망함을 앞서... 실소가 나오더군요. 내가 그렇게 심하게 변신 했나... 변신괴물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제가 군대 가기 전에는 제가 있던 모임에서 귀염둥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식이었거든요. 나이도 제일 어리고... 얼굴도 그런 데로 반반하구 키도 크고 학벌도 소위 말하는 sky 에 속하고... 근데 군대 갔다오니 모든 걸 잃은 거 같아요. 상심이 크네요. 평생 풀죽어 사는 건 아닌지.
오늘 정말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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