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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그대 아직 꿈꾸는가......

  • 24년 전

  • 936
0
선생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글중에서 제일 가슴에 와닿닸네요.
선생님보다 나이가 어려서,뭐라구 충고나 도움의 말은 못들이겠지만,
사실 선생님의 이 글이 큰힘이 되네요.
아무쪼록 공무원시험에 꼭 합격하시어,머리로 잃은 보상을 직업으로 갖게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베스트작가가 쓴 글보다 선생님의 글이 퍽 인상깊네요.
실을수있구,
프페복용중 wrote:
> 이마대우스 wrote:
> > 내나이..33살......
> >
> > 군대 갓 제대 했을때 생각한 지금쯤의 나의 모습은 온 세계를 왔다갔다하며
> > 노트북들고 호텔 같은데서 사람들 만나고......주말엔 빨간자동차에 예쁜여자
> > 친구 태우고 여행하는것이었다.
> > 정말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왔고...그 또래에 누리는 많은것을 버리고 살아왔었다...
> > 지금쯤의 근사한 나의 삶을위해...!
> > 군대 있을땐 그누구도 부럽지 않았다...오직 제대가 가까운 병장들이 부러웠을따름이
> > 었다..나도 제대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을꺼 같았기 때문이다..
> > 난 체력도 지능도...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까지.....그리고 잘생겼다는 말도 많이
> > 들었다..나는 미래의..멋진 삶을 꿈꾸며 살아왔던것이다....
> >
> > 지금의 나의 모습.......?
> > 퇴직한 아버지가 받는 연금을 용돈으로 타 쓰면서...모자 뒤집어 쓰고..담배연기
> > 자욱한..어두컴컴한 겜방에서 과자 부스래기로 끼니 때우고...포르노를 뒤적거리고..
> > 고함지르면서 게임이나 하고 있다....31살먹고 가출까지...했다...붕신..
> > 아.....이 비참한 현실이여.....학교 다닐때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컨닝이나 시험
> > 대타보내고...하던 애들은 벌써 다들 자리 잡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데...그 누구
> > 보다 진실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나는....무엇이 잘못 된걸까....어디서부터 잘못 된건
> > 가......
> >
> > 머리때문이라고만은 하고 싶지 않다.......
> > 졸업때쯤...아엠에프와 탈모 벼락을 함께 맞아 버렸다...덴장....
> > 그리고..될때로 되어 버리라는...나의 약한 현실극복 의지....이 모든것이 결합하여
> > 꿈많던 한 청년을 돈도 여자도 직장도...그 아무것도 없는 대머리 아저씨로 변신시
> > 켜 버린거 같다.............흑..
> > 탈모되고 난 이후로 울기도 많이 울고...정말정말 많이 힘들어 한거 같다.....
> >
> > 그렇다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 아니다....노가다도 좀 했고..공무원 공부에
> > 다리를 걸쳐 놓은 상태이다.....지금까진 세상에 나가기 싫었는지도 모르겠다...
> > 가발쓰고 직장 다니긴 정말 싫었다...지금도 정말 싫다....
> > 모자나 가발쓰면 모델인데..모자 벗으면 40대 흉칙한 괴물로 변신....
> >
> > 작년에 연말엔 정말 기분이........지끔까진 연말이나 무슨 데이 같은거엔 무감각
> > 하게 살아 왔는데...
> > 눈이 내리는 겨울날.....나로 하여금 사랑의 감정을 20대중반이후 처음으로
> > 느끼게한 여자..아무것도 없는 내게 호감을 보이는 그녀...그리고 아무
> > 것도 할수 없는나...커피 한잔 마시자는 말한마디도 못하는 너무나 무기력한 나....
> >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그래..두번다시 이렇게 되지 말자..
> > 두번다시 이렇게 비참해지지 말자.....
> > 탈모로 고민하며 허송세월한 시간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시험이라도 되었
> > 으면 한번 대쉬해보련만...돈이라도 벌어 놨으면 한번 대쉬해보련만.........
> > 개뿔 아무것도 없는 나자신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 >
> > 그대 아직 꿈꾸는가.....!.........그래 아직 꿈꾸고 있는지 모른다......
> > 내머린 윗머린 반짝반짝하기 일보 직전이다....
> > 그래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 >
> > 얼마전 이사이트를 우연히 알게 되어 많은 정보를 얻었다...프로스카인가 프로페시아
> > 가 하는 약도 알게되고...
> >
> > 이젠 학교 다닐때 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야 겠다...알바나...노가다를
> > 해서 약도 사먹고..인스턴트 음식 안먹고....담배도 끊고...규칙적으로 생활하고..
> > 녹차 많이 먹고...셤도 합격하고...내가 할수 있는 모든걸 해야 겠다...
> > 동생이 그런다...
> > "오빠 유전자의 힘보다 더 강한게 믿음의 힘이야....
>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뼉을 짝짝 치며 오늘도 내 인생에 있어 정말 멋진 하루가
> > 시작되고 있다고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고..씻으면서 거울을 바라보고 넌 정말 머찐
> > 놈이야...넌 정말 머찐 인생을 살게 될꺼야라고 자기암시를 게속 해주면 정말 그렇게
> > 된데"(여러분들도 해보세요..가슴에서 힘이 쏟아 난답니다)
> >
> > 그래...난 정말 머찐 인생을 살꺼다...한번 왔다 가는 삶....탈모때문에 찌그러지진
> > 않을테다.....
> >
> > 머리야 돗아라....머리야 돗아라....날자날자날자..!!!
> > 한번만 날아보자꾸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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