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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오늘부터 1일

  • 9년 전

  • 602
12
고등학교 졸업때까지는 그냥 머리 숱이 적은 편이구나, 머리카락이 좀 가늘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군대 가면서 머리를 밀고 M자가 보이자 처음으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라 그 위기감을 덮어놓고 살았죠.

그렇게 10년이 흘러 30대 초반이 되고보니 M자는 어느새 깊숙한 계곡으로,
정수리는 분화구가 되어가고 있네요.
더 방치했다가는 정말 손쓸수도 없게 될까 두려워
몇일동안 인터넷 검색으로 탈모만 붙잡고 지냈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비슷비슷한 정보들 뿐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성공적인 글들로 인해
용기가 생겨 났습니다.

그중 가장 확실한 글들은 뭐라해도 약이 확실하다는 글을 보고
오늘 아침에 병원 문 열자마자 달려가 프로페시아를 처방해달라고 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피부과 뿐 아니라 내과나 다른 병원에서도 처방이 된다기에
가까운 내과로 달려갔지만 돌아온 대답은 불가... 탈모 때문에 그렇냐고 묻더니 피부과로 가라더군요.
결국 멋쩍게 돌아나와 피부과로 향했습니다.

피부과에 도착해 진찰을 받으니 확실히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고 하더군요.
치료를 받아볼거냐는 물음에 우선은 약만 처방 받는다고 말하고 프로페시아를 한 달 처방 받았습니다.
인터넷 글들로는 3달치 받을수 있다고 봐서 3달로 해달랬는데 진행상황을 알아야해서
한달로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3달치 달라고해도 처음이라 한달치 먹어보고 경과보자는데
끝까지 안해줄거 같은서 그냥 한달치만 받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약국으로가서 받은 한달치 프로페시아 앞면에는 당당히 빨간색으로 안내문이 적혀있네요.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내과 때부터 오늘 하루가 조금 꼬이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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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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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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