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던 시절이 있어는데ㅎ
제 작년쯤 첨에 새끼 손톱만하던게 2~3개월만에 머리는 물론이고 눈썹, 속눈썹, 콧털,수염,겨털,팔다리,음모..
전부다 빠지더라구요..ㅎ 샤워하면서 거울 보면 웬 골룸 한마리가..ㅋ 탈모도 탈모인데.. 머리만 빠진게 아니고 얼굴까지 역변 해버려서...사실 탈모보다 힘든게 시선이었죠..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가 왜그러냐 얼굴이 왜그러냐..
자랑 같이 들릴 순 있겠지만 나름 귀염상에 나이보다 5~7살 정도 어려보이는 동안에.. 학교 다닐때부터 인기도 좀 있었고 항상 주변에 여자도 많았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만날수 있던 시절도 있더랬습니다.
원탈 시작되고 이렇게 변한 모습이 도저히 용납이 안되고..혹시 길가다가 전 여친이라도 만나면 어쩌나 별걱정을 다했었죠..
안해본게 없었습니다. 병원 클리닉 약 등등..
전 다니면 다닐수록 심해지더라구요
결혼도 하고 애도 둘 낳았으니 걍 포기하자 맘먹고 눈썹 문신에 가발을 맞춰서 1년정도 쓰고 있습니다만..
부분 가발은 몰라도 전두는.. 사실 티가 안날 수가 없죠.. 거꾸로 말려 올라가고.. 눈썹은 더해요 사람들이 물어보면 담배불 붙이다가 태워먹어서 싹 밀어 버렸다고 거짓말하고.
음모에 겨털도 없으니.. 사우나도 못가네요..
젤 걱정이었던건 아빠 모습이 이래서 나중에 아이들이 놀림받으면 어쩌나.. 별 걱정이 다 되더라구요..
그러던중 회사도 그만두고 나왔고 다행히 대기업에 바로 재취업되고.. 아파트 전세금 빼고 대출 조금해서 외곽으로 집지어서 나왔습니다 (탈모땜시 집까지 지었네요ㅎ)
출퇴근 힘들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집에 조그만한 수영장도 만들어 놓고 아들놈들하고 물놀이도 해줄 수 있고 너무 좋네요..
가발을 다시 맞출때가 되어서 (ㅇㅋㄷㅇ 에서 맞췄는데 수선이 안된다네요?) 알아보다가 1년내내 머리 스타일이 같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 하는것 같아서 증모술로 마음먹고 미용실 가서 증모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이젠 거울 보면 사람이 한명 서 있네요..
원탈은 빠진 부위에 다시 날때 흰머리가 나서 흑채의 도움이좀 필요하긴 하지만.. 시술 해주신 선생님 말씀이 머리 상태가 정말 좋다고 3~4개월 정도만 리터치하면 풀러도 될 것같다고 하시네요.. 치료 불가능 할거 같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발로 가리고 다니던 사이에 머리가 많이 나긴 났나 보네요.. 머리도 머린데 눈썹도 좀 났으면.. 눈썹이 이러니
사람 인상이 너무 험하네요ㅎ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으시고 여기서 여러분들이야기 보면서 항상 위로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탈모 꼭 극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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