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때부터 애들한테 머리숱이 없다고 놀림 받기 시작해서 17살쯤부터 제가 머리숱이 심하게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원형탈모가 아니라 남성형 탈모라 이마 옆 라인이 고1때부터 심하게 위로 올라간게 보이더라구요..
그 때부터 군 전역할때까지 방치하다보니 머리는 완전히 50대 탈모 있으신분처럼 나갔고 전역하고 1년후인 24살에 부분가발을 맞췄습니다. 처음 맞춘 당시에는 너무 좋았는데 한 2년 지나니까 이마 옆 부분 라인을 가리느라 제약되는 헤어스타일이 너무 많고 머리 한번 감으면 깨끗하게 말리는데 1시간.. 코팅비며 뭐다뭐다 의외로 돈 많이 나가고
무엇보다도 생각하는것만큼 스타일이 잘 안나와서 3년전부터 크게 낙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라 다른 분들은 부분가발에 크게 만족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한 1년전부터 그래 어차피 난 대머리다 뭐 어쩔수 있냐 대머리인걸 하는 마음이 들더니 그냥 저럴거면 머리 까고 편하게라도 다니자 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당장 머리 밀고 다닐려고 했는데 그래도 어머니가 아직 한국 사회에선 외모가 중요하다 특히 삭발은 어른들이 보기엔 안 좋을 수 있다 해서
제가 무조건 민다 민다 하는걸 어머니 돈으로 통가발이라도 그럼 일단 써보자 해서 맞췄네요..
다음달 중순쯤에 오는데 오늘은 일단 머리 3mm으로 밀고 그 사람 많은 번화가에서 30분 정도 걸어 집에 왔습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았고 사람들 시선도 안 느껴지더군요... 마음가짐이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통가발 맞춘것도 이쁘게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 가발이 나와도 중요한일 있거나 좀 꾸미고 싶은날 아니면 그냥 대머리인거 까고 돌아다닐거 같아요 ㅎㅎ
그냥 오늘 그런게 느껴져셔 글 한번 적어봤습니다.
대다모 회원님들도 해탈? 하셔서 속 시원해지셨으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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