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30세인 잠재적대머리입니다.
님의 심정 잘 이해합니다.
현재 님의 생활이 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잘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그걸로도 괜찮습니다.
저도 올해 2월 대학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계속 1차 서류전형에서 면접볼 기회도 못받고 떨어져, 계속 취업준비한다는 핑계로
학교시절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거의 계속 은둔생활을 하다시피 합니다.
요즘 자격증과 해외경험 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사람들에게 이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밀립니다.
제가 가진 스펙이라고는 고작 석사학위에 토익 930점, 그리고 장학생 5회정도 입니다.
자격증 하나 안따고 어학연수 안갔다온게 후회가 됩니다.
또한 대학시절 탈색, 염색, 스트레이트 등으로 머리를 혹사시킨 것도 후회가 됩니다.
친구들과는 안만나고 전화통화만 가끔 하는 정도입니다.
제가 요즘 친구들과 통화할 때마다 지겹게 하는말은,
"취업되면 멋지게 한턱 쏠께"만 반복하고 전화 끊습니다.
저도 머리숱이 적어지는데다 취업까지 안되니 친구들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토요일 일요일날 교회가서 교회선후배와 친구들 만나는 정도입니다.
교회 청년부에서 제가 임원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가야지요.
요즘 저도 사는 게 사는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자신감만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뭐 제가 님께 조언해 드릴 자격도 없지만,
님께서 장래를 위한 투자 하시는 것 훌륭하십니다.
지금 님께서 하시는 생활이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님은 멋진 분이라는 자신감을 가지시고 생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님은 지금 학교 다니시는 이상 친구들과 안마주칠 순 없잖아요.
탈모 1년이시면 아직 상태가 심하시진 않을 것 같군요.
설령 친구들이 님의 머리갖고 시비걸어도 그런 점은 무시하시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친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아직 희망이 있으신데 저처럼 사시는 것보단
그래도 밝게 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여기 게시판에서 많은 분들이 올리신 글들도 읽으시고,
가장 객관적으로 인정되고 본인에게도 적절한 치료법을 강구하시길 바랍니다.
별로 도움이 안되는 조언과 제 얘기만 많이 늘어놔서 죄송합니다.
쉽진 않으시겠지만, 자신감과 긍정적 자세를 꼭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상 못난 잠재적대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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