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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프페 1년... 좌절... 그리고 도전

  • 24년 전

  • 812
0
참 저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안타깝군요..
20살이면 그나마 행복 ㅎㅎㅎ. 전아마 중학교 졸업하고부터 차츰차츰 빠지더니
정말 차츰차츰 빠지더군여.. 고민은 그때부터했져..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니까 M자가 제법... 참 서글프더군여..
20살이면 새내기.. 참 예전 생각드네여.. 실컨놀나이에..
아직 님은 어리니까 쫌더 있으면.. 글세 확신은 못하지만 획기적인 약이 나오지
않을까하네여.. 언제나 가지는 환상인가 ㅎㅎ
걍 모자쓰고 다니세여.. 맘이 한결편해집니다..


> 전22살 대학생입니다. 탈모는 2년전부터 시작된거 같군요...
>1년전부터 프로페시아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이 유지는 시켜준다고 하시더군요.
>84%정도는 유지 혹은 개선의 효과가 있답니다. 그런데... 전 아무래도 그 84%의 확률에 들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탈모는 계속 심해지고 빠지는 양도 늘어나고, 지금은 앞머리가 엠자에 숱이 엄청 비고, 가르마를 타면 가르마가 너무 넓어서 두피가 훤합니다. 머리 감으면 30~50게씩 빠지네요.
>참 죽고 싶더군요. 여기에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막 저처럼 빨리 탈모가 찾아온 분은 드문것 같더군요. 여러분은 21,22살때 어땠나요? 대학 새내기로써 인생의 가장 즐거웠던 시절이 아니었나요? 전 그 시절을 탈모라는 불치병때문에 정말 불행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아니 보내고 있습니다. 머리 모양도 안나고(숱이 적은데다 반곱슬머리라) 미팅이나 소개팅은 겁나서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도 말한번 못해보았죠. 정말 죽어라 공부해서 들어온 서울의 명문 대학교. 이곳만 들어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는데 입학과 동시에 찾아온 탈모는 저에게 모든 것을 뺐어가더군요. 폐인 생활 한 6개월 했나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게 살았죠.
> 저의 경우랑 비슷한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면 거의 인생이 망가지더군요. 특히 연애같은건 꿈도 못꾸겠구요... 저도 그분들이랑 같은 상황에 처할테죠...
> 참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저의 경우 현실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탈모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식수술로 정상인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유일학 약인 프로페시아마저 안들으면 방법이 없죠... 분명 탈모는 저에게서 많은 것들을 앗아갈 것입니다.
> 어느날 문득 이대로 인생을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생의 큰 축(솔직히 연애와 결혼... 이건 큰 축입니다.)을 놓치게 되었지만 다른 것들은 놓칠 수 없다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전 잃어버린 저의 꿈을 찾으며 살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하고 그 길이 험난할 것입니다. 다행이 저의 집안의 경제력은 넉넉한 편이라 경제적 부담은 없더군요...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되니 아버지나 어머니도 저의 인생에 더이상의 간섭은 못하시더라구요. 솔직히 탈모는 다 부모님 탓 아닙니까?
>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까 많이 편하더군요. 스스로 발전에 투자도 많이 하게 되고요. 요즘 가발 기술도 많이 좋아져서 어느정도는 커버가 되는것 같던데요...^^;; 나중에 가발이라도 쓰죠 뭐... 이런 생각도 하고요...
> 여기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 아마 탈모로 좌절하고 인생의 중요한 시점을 헛되이 보내고 계실겁니다. 특히 저처럼 어린 사람이라면 더욱 그 고통이 더하겠죠... 힘드시겠지만 다른 곳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탈모에 모든 것을 빼았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늦었네요... 다들 힘내시구요 타인이 무시 할 수 없는 큰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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