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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 24년 전

  • 1,008
0
전 올해에 이상하게 비와 인연이 많네요.
두번에 걸친 예비군훈련때도 모두 비..
그리고,오늘 면접보러 가는 데도 또 비가.. 지금도 내리고 있죠.

면접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최근들어 오늘처럼 일찍 일어난 적이 없었네요..)
샤워하고 밥먹고 집을 나섰죠.
면접보러 가는데도 마치 출근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하긴,남들에게는 그때가 출근시간이었으니까요..

에고.. 근데,면접생각에 골똘한 나머지
그만 우산을 전철에 두고 내렸지 뭡니까.
제가 웬만해서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 편인데요..
우산 사느라고 쌩돈 5천원 날렸습니다.-_-
아무튼,회사에 도착하니 제가 제일 먼저 왔더군요.

면접은 1차,2차로 나누어 진행되었구요.
한명씩 면접실로 들어가서 개별면접을 했습니다.
즉,면접관이 다수이고 면접자는 저 혼자 들어가는 거죠.

전 이런 면접은 처음이었거든요.
보통은 다른 면접자들과 같이 면접을 봤었는데요..
그런데,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면접관들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해대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거든요.
다른 사람하고 같이 면접을 보면 그래도 좀 여유가 생기는데요..

아무튼,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했는지도 모르게 면접을 모두 끝냈습니다.
그런데,제가 면접을 치루면서 느낀 게 참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사실,머리때문에 그렇다는 건 순전히 변명밖에 안되구요..
제가 지금까지 인생을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반성을 좀 많이 했죠..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되더라도 고생문이 훤할 것 같습니다.
오늘 면접하는 거 보니까
정말 사람 한명을 뽑더라도 제대로 뽑겠다는 면접관의 의지가 보이더라구요.
역시 잘되는 회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그리고,잠재적대머리님을 비롯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에게
건방지지만 한말씀만 드릴께요.
첫단추가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합니다.
남보다 조금 늦는 기분이 들어도 자신이 정말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정작 빠른 길입니다..

그리고,자신만의 전문성을 확고히 구축하세요.
이것만 해 놓으면 다니던 회사는 망하더라도
다른 곳에서라도 최소한 밥벌이는 얼마던지 할 수 있으니까요..

비는 계속 오고.. 기분이 참 꿀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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