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 오는데 ..
맨날 입는 면바지가 지겨워서 오랜만에 약간 힙합스러운 청바지를
꺼내 입었습니다..제가 한 4-5달전에 즐겨입던건데..
입고 나섰는데 밖에서 보니 너무 어색한거있죠..마치 동생 바지 입고 나온듯한..
누가 뭐 쳐다보거나 흉본거도 아닌데 괜히 맘에 안들어서 좀 찝찝하더군요...
아침에 바람이 좀 불어서 머리도 약간 흐트러져서 기분이 영 불편했습니다..
빨랑 도서관가서 거울보고 손질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발걸음을 재촉했는데
입구에서 고딩때 친구를 만났습니다..
인사치레를 하는데..그놈이 인사하면서 제 얼굴을 빤히 보는겁니다..
약간 5도만 눈을 올리면 머리를 보는건데..머릴 보는거 같기도 하고 얼굴보는거 같기도하고
그 미묘하면서 탈모인들에게 존나 기분 나쁜 ...
그 눈빛...잘아실겁니다........차라리 대놓고 야..너 머리 왜그래도...아니고
전 누가 제 머릴 만지거나 ...게속 주시하고 있으면 정말 식은땀이 확 쏠립니다.
괜한 자격지심이랄까..
그렇게 어색하게 뒤돌아서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오는것이였습니다.
정말 다시 뒤돌아가서...아까 나 왜 그렇게 쳐다봤냐고 ..내머리 본거냐고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도서관 거울앞에서 내모습을 보는데 머리도 영 맘에 안들고..설상가상으로
바보 같은 청바지는 왜이렇게 어색한건지...도저히 공부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집에 가서 바지 갈아입고 왔슴다..
이렇게 소심해서야..
나중에 더 심해지면 어덯게 견딜까요...
이놈의 천성적 소심함은 제버릇 개못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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