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에 이십대 초반에 탈모인것 같다고 고민하는 글들을 보면 나는 그것마저 부럽다. 중3때부터 탈모였거든 ㅋㅋ
학창시절 연애는 당연 불가능..
대학교 진학후 일년간 하이모 가발을 썼는데 불편함과 불안함 거짓말 하는듯한 죄책감, 이런걸 내가 왜 이 나이에 고민해야 하나 너무 화가 나서 칼로 찟어버렸다.
모발이식은 전역하고 한 학기 다니고 했는데 ㅋㅋ지금이야 모자 없이도 다니지만 모발이식 없었으면 진작에 자살했을듯 ㅋㅋㅋ
근데 그 모발이식이란것도 일단 헤어라인만 한거라 헤어라인만 존나 길어지고 위에서 받쳐주질 못하니 정상적인 스타일링은 힘들다. 미영실 갈때도 눈치 깐 미용사 새끼들중에 애둘러 물어보거나 머리숱 얘기 하면서 모발이식언급하는 새끼들이 있는데 옆 손님 시선이 잠깐 왔다가는것도 느껴지고 여전히 미용실 가는것 자체가 꺼려진다.
대학교 지인들한테는 군대에서 스트레스로 탈모가 시작됐다고 말하는데 중학교때부터 탈모였다는 말을 하기도 너무 수치스럽기 때문...그나마 군대에서 시작됐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니깐 ㅋㅋㅋㅋ
두다스테리드니 뭐니 많이 시도해봤지만 좆같은 잎머리 씹새끼들은 조금 더 굵어진 연모단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모발이식한 새끼들을 제외하고는... 더 빡치는건 두타와 엘크라닌으로 조금 굵어져서 좋아한 조금 굵어진 연모새끼들 때문에 모발이식응 추가로 하기도 애매하다는것... 이 새끼들 두타스테리드먹는 한 안빠질텐데.. 그렇다고 일부러 두타를 끊을수도 없고..
조합약도 시도해 볼테고 모발이식도 해 볼것이다. 어쩌면 진짜 좋은 탈모약이 나와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 하지만 중학교때부터 생긴 자기혐오나 십대, 이십대를 나만 아는 고통속에 보내며 망가졌다는 생각에는 치료약이 없다.
여러모로 이번 인생은 조진것 같다. 이미 조진듯 해서 탈모로 놀려고 재밌게 받아치고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만..
나를 좋아해서 접근했던 사람들마저 탈모로 놀림받는 내 모습을 보고 다시 멀어지려 할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자기혐오의 논리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때....그럴 때마다 다시 외면하고 살아가던 고통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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