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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 님 힘내세요.

  • 24년 전

  • 706
0
gloomy님 안녕하세요~

모발 이식수술 하셨군요. 전 몇일전에 졸업 앨범 사진 찍었습니다. 저도 사실은 찍기전에 많이 망설였어요.

보나마나 머리 때문이죠. 학과 전체 단체사진이랑 8명이서 찍는 조별사진, 또 개인 프로필 사진 이렇게 찍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워낙 이마가 넓고, 앞머리가 없어서 사진을 찍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고민했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졸업할때 앨범에 내 사진이라도 있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에 찍었어요. 그리고, 전 그냥 모자 안쓰고 그냥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가 머리 벗겨진거 다 알거든요. 그래서, 이왕 사진 찍는거 표정은 환하게 찍는게 좋을 것 같아서 최대한 웃어서 찍었습니다.
개인 프로필 사진을 찍고나서,
사진사왈 "포즈를 잘 취하시는군요. 혹시 결혼하셨나요?""
허걱 결혼한 사람으로 볼 정도로 그렇게 나이가 많이 들어보였나봐요. 전 얼굴은 동안인데, 머리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나 봅니다. 이제 겨우 27인데요...

이 놈의 머리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점점 위축되어 간다는 것이 슬프군요. -_-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고백을 하고 싶은 맘이 있어도, 혹시 머리 때문에 싫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말도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gloomy님이 졸업 사진 찍는것 때문에 많이 신경썼다는게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봤습니다.
힘내시고, 주말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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