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졸업앨범에 관한 아픈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졸업앨범을 찍었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5년전이었네요.
머리상태는 그 당시에 이미 최악이었기 때문에 그때나 지금이나 별차이는 없죠.
지금이 좀 더 나빠지긴 했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심각한 머리를 가지고
어떻게 평생 남을 졸업앨범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었는지 참..
그래도 표정은 밝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뭐가 좋다고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있었던지..
날씨도 너무 좋아서 태양 아래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심각한 탈모.. -_-
나중에 졸업앨범이 나온 후에 다른과 학생들 머리도 한번 봤죠.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저처럼 심각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더군요.
아마 저를 모르는 사람한테 앨범 보여주고는
가장 머리숱 없는 사람 찾으라면 금방 찾을 겁니다..-_-
그런데,솔직히 지금은 많이 후회가 됩니다.
사진은 평생 남는건데 증모제나 가발을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그땐 무슨 용기로 그냥 맨머리로 찍었는지..
아마 오랜 세월이 흘러 제 대학동기들이 저를 기억할땐
1학년때의 머리숱 많던 제가 아닌
졸업앨범에 찍힌 대머리인 저를 기억하리하고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_-
혹시 앞으로 졸업앨범 찍으시는 분들은
그날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증모제던 가발이던 쓰세요.
그날 하루는 조금 어색할 지도 모르지만(사진상으로는 거의 티도 안나죠..)
사진은 영원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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