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 동안 안좋은 일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인데다, 동생도 여길 들르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20대의 반을 탈모로 고민하다가 갓 세상밖으로 나가며 부대끼고 있다고나 할까요.
여기에 가끔은 들르고 있었습니다.
글은 남기고 있지 않았죠.
저는 이제 약 한 두 번 정도, 그러니까 앞으로 약 6개월 정도 기간동안 어느 정도 큰
변화를 얻을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주시하고 있습니다.
리그로스닷컴 운영자의 사진을 봐도, 치료 2년 3개월여 부근에서 거의 최종 결과가
드러납니다.
전 오늘이 치료 1년 8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치료 1년째에는 실내에서 모자를 벗을 수 있었지만, 가리마를 탈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실외에서 모자를 벗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밝기, 바람등 때문이죠.
치료 1년 7개월여만에 가리마도 타고, 실외에서도 모자를 벗어버렸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헝클어져도 집에 들어와 거울을 비춰보면 - 물론 그 상태에서
아직 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 정상권 내입니다.
회사 여사원들에게 헤어스타일이 귀엽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말
한마디조차 눈물나게 기쁜일입니다. 저는 운명을 내 노력으로 극복해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머리도 기르고 있고, 아직도 발모가 있습니다. 저는 약간 흥미로운 기분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말의 여유를 찾았다고나 할까요.
회사 생활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아파했던 시간들을 아직은 극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잔드록스 12.5%는 확실히 미녹시딜 5%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때 사용을
고려해보실 수는 있겠습니다. 저는 12.5% 잔드록스로 앞머리에 꽤 많은
효과를 얻었다고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약물을
동시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몇몇 상황으로 그렇게 유추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참고로 제 형도 탈모 치료를 하고 있는데,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5%만 씁니다. 역시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약발입니다. 좋은 효과에서 보다 강력한 약물로 약간 (혹은 꽤 많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녹시딜 5%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면, 12.5%효과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사견으로는, 자기에게 피나스테리드 효과가 좋지 않다면,
듀타스테리드 효과도 그다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약발과 꾸준함 - 제가 항상 강조하는 탈모 치료의 2대 요건입니다.
그럼 열심히 치료해서 좋은 효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당분간 제 상태를 주시하며 잠수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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