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간나면 이 곳에 들어와 웃음과 억울함을 느끼곤 했는데..
이제사 한줄 씁니다..
20살 대학1학년 -- 생머리에 찰랑거리는 머리결을 가지고 활보하게 다녔지..
늘씬한 몸에 하얀 피부 그리고 동안으로 인기가 무지 많은걸로 알고 있음.
( 왕자병인가)
남들은 내 이마 보고 넓지만 가지런했기에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었다..
22살 군입대 -- 군 입대로 머리를 짧게 깍았다. 거울을 보는 순간 2년 동안 내 이마가 M 자
라는 것을 알았다.
신병시절 왕고참하는애기(나의 M자 중 머리숱이 없는 양 사이드를 손바닥으로
치면서 하는 말) - " 야 ! 너 여기 머리카락 어디갔냐.? 우하하하하.
하며 웃더군.. 띠빌넘..
머리는 빠지는데 군대 보직이라고 받은게 "헌병" 허구헌날 하이바에 야간 근무..
생활 엉망되고 밤잠 못자니 머리빠지는 속도에 속도가 붙었다..
상병 시절에는 병장이라는 놈이 내 머리 보고 걱정하면서 하나둘씩 뽑더군.
개자식...
25살 군제대후 복학 -- 그래도 머리길르고 모자 쓰니 좀 났다.
하지만 더운 여름날 계속 모자 쓰고 있어봐라.. 죽을맛이지..
수업시간. 밥먹을때. 술먹을때.. 완죤히 모자맨 됐었지..
거기다 공대랍시고 밤 늦게 까지 설계실에서 살았으니 집에서 잘때 빼곤
모자를 뒤집어 쓰고 살았다..
M자 형태에서 그나마 있던 앞머리의 가운데 머리가 얇아지며 기름기가
생기며 숱이 없어지기 시작.
졸업하기 5달전 앞에만 머리를 심었다.
그래도 윗머리가 있기에 길러서 내렸더니 티는 좀 안나더군. 하지만 .
모자 없이는 어디도 못갔지..
27 졸업후 취업에서 30 -- 신입사원모집으로 가서 건설현장에 배치받고 직원들과 좀 친해진후 하는
동료직원 하는 애기..
" 난 그때 너(바로 나) 경력직 과장으로 온지 알았다..." 젠장..누가 뭐랬냐구..
점점 남았있던 앞머리중 가운데(M자 가운데)가 현저히 없어지고
황비홍 스타일로 변해가고 있었다.
물론 앞에 몇 가닥 심은것 적나라하게 노출 되고 ....
생각해봐라 ! 황비홍이 앞이마에 몇 가닥 머리카락이 있다고..
완죤히 죽음이다...
31 지금.. -- 휴.. 지금 생활
머리없는 죄인으로 주변의 웃음을 받았으면서 굳건히 사회활동을 하여--
-- 그래도 난 건축현장에서 일하기애 주변에 여자도 없고 남자들끼리..
그것도 나이드신 분이 많아 별 지장이 없었고 매일 안전모 쓰고 있으니
내자신이 나의 모습을 볼 시간이 없어 좀낫다. 하지만 중간중간 사무실에
서류업무하러 들어와 안전모 벗고 거울을 한번 보면 ---- 알죠. 말 안해도
머리카락도 없는놈이 안전모에 주변머리 눌려 있는 모슴 거기에....
앞머리 몇 가닥.. 사무실에 안ㅈ아있으면 내가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지
나에게 먼저 인사하는 경우도 있다.
한 번은 단종회사 사장이 (그 사람도 대머리) 직원들 다있는데..
" ? 대리님 그 앞에 그거 심은겁니까..? 그 날은 본사 여직원들도 있었는데..
--------------- 근건히 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5달전부터인가 ? 정수리머리가 없어지고 있다..
황비홍에서 가운데 U 자로 탈모가 되니.. " 환장하겄다"
이젠 황비홍에서 한기범(본인에게 죄송)이란다..
갑자기 한숨이 깊게 나오네요....ㅠ.ㅠ
장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살다 40쯤 서로 외로운 사림 끼리 만나 결혼 할 것 같다..
최근 친구 놈이 여자친구 소개 시켜줬는데 .. 그 여자분 그 친구한테 가더라 그 놈이 소개주고 잘 돼기 바란다면 격려까지 해준 놈인데. 그 친구 소개 시켜줄땐 유부남이었고 지금은 이혼남으로 딸이 7살인데도 ...그 여자분 대머리인 나를 더 슬프게 한다..
탈모 치료.. 이거 빠진 머리 다시 날 수 있을 까요... 여러분.
암 치료, 국방비 예산에서 조금만 투자하면 가능할꺄요....?
탈모 생활 11년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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