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후 히딩크 인터뷰
3.황선홍은 어떤가?
-음.. 그는 눈 부위상처 때문에 조금 힘들 것 이라고 예상했다.
연습을 하다가도 보면 굉장히 신경 써 하는 거 같았다.
조금 예민해져있는 것 같기도 해서 특별휴식을 내렸는데 16강을 위해 쉬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하다.
5.미국전을 무승부로 마치고 선수들은 어떠했나?
-조금은 고요했다. 일단 노장으로써 황선홍과 홍명보가 가장 힘들어했다.
국민이 보기에는 잘 한 것 같다고 생각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보다 더욱 훨씬 잘 할 수 있었기에 실망스러운 경기라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홍명보는 한 골을 뺏긴 것에 낙심하고 있고 황선홍은 자신의 부상으로 인한 골이라 생각하는 거 같았다. 하지만 곧 다시 웃음을 찾았다.
8.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물론이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다 내가 특별히 생각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정말 골 감각이 특출 난다. 황선홍도 뒤늦게 깨달은건데 역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맘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체력은 30살까 지라 생각한다. 그런데 4년이나 더 뛰었으나 이 정도면 이미 세계최고라 생각한다. 홍명보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친구이다.
그 외에 김남일도 기대가 많이 되고, 이을용도 정말 노력하는 친구이다. 한국 선수들 모두에게는 애정을 가지고 있다.
9.이번 월드컵이 끝나고 다시 한국을 맡을 생각이 있는가?
-나는 이미 한국의 감독이다. 나 역시 그러고 싶다.
하지만 난 내 미래에 대해 보장 할 수 없다.
10.맨 처음 한국선수들을 보았을 때 어떠했나?
-음. 일단 유럽과는 확연히 틀렸다. 유럽은 모두가 어울리는 반면에 이 곳은
노장 2명이 엄격히 군기를 잡고 있었다.
솔직히 홍명보는 아직도 조금 무섭다.(웃음) 다른 선수들은 이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지만 언젠가 자기주장을 펼치려 그가 “Hiddink!", "No!!"라고 외
칠때마다는 내 등골이 다 서늘 하곤 한다. 황선홍은 웃는 표정이 너무 착해서 설마 그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냥 역시 홍명보에게 혼나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홍명보가 황선홍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나는 혼자 웃었다.
지금은 모두가 다정다감하다. 나는 한국선수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들은 미워할 곳이 없다. 유럽은 조금 그런 면이 있다.
일단 자유분방하기에 연습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틀리다.
그러나 이곳은 나를 아주 잘 대하고 내 말이라면 그다지 거역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다 연습을 따라한다.
가끔은 쉬라고 말려도 쉬지 않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난 한국인이
되고 싶을 정도로 한국선수들을 사랑하고, 아낀다.
11.한국선수들이 아닌 한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 말할 가치가 없다.
한국선수들을 지지하는 팬들의 모습은 더욱 나를 한국에서 더 있고 싶게 만든다.
나는 세상에 감독을 맡으며 그런 응원을 본 적이 없다.
태극기가 관중석을 올라갈 때면 나는 내 조국인 네덜란드는 왜 이런 것을 하
지 못했을까 하고 생각한다. 한국선수들처럼 한국인들도 모두들 사랑스럽다.
그러나 너무 빨리 끓고 식는 열정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열정이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항상 지녔으면 한다.
12.당신의 골 세리머니는 한국에서 굉장한 유행이 되고 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하하하.. 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한국인들은 나의 행동을 어퍼컷이라고 부르고 안정환의 세리머니는 반지의 제왕이라 부르고 황선홍의 골 세리머니는 키스세리머니라 부른다고 들었다.
하하하.. 정말 재미있다. 나도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흥분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나도 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tv를 통해 알았다.
일종의 반사 신경인 것 같다. 하하.. 앞으로 어퍼컷을 많이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15.우리의 응원구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는가?
-음. 물론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발음은 다 알지만 나는 정작 무슨 뜻인지 스펠을 모른다.
아! 그것은 안다. Korea Team Fighting! 하지만 그것은 응원구호로 사용치 않는 듯했다.
하지만 응원구호는 정말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 좀더 많은 응원을 바란다.
<포르투갈전이 끝나고>>스포츠 조선 인터뷰
4. 오늘 저녁은 한국의 공휴일이 될지도 모른다. 오늘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음. 오늘은 와인 한잔을 곁들여도 될 듯싶다. 한국 국민이 좋아한다니 나도 기쁘다.
더욱 기쁜일로 가득한 6월을 만들어주겠다.
6.경기 종료 후, 피구를 다독거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피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세계최강이다. 나는 우리 팀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축구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이번 경기에 져서 16강 티켓을 빼앗겼다고 해도 더욱 힘 을 내어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랬기에 그를 다독거린 것이다.
그는 분명히 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7.승리에 따라 보상이 올라간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 나는 돈을 받고 한국에 오기는 했지만, 솔직히 맨 처음에는 돈에 대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전혀 상관이 없다.
만약 정부에서 돈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위대한 한국선수를 만나 또한
4천만 국민이 열광하는 정열적인 나라 한국의 감독이었던 것만으로도 내 생애 얼마 안 남을 날들 중 최고의 날이 되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또한 선수들도 돈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병역 문제와 월드컵을 계 기로 더 좋은 팀에 가서 좀 더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들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선수들 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10.결승에 진출한다면 월드컵이 끝나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월드컵에 결승에 진출한다고 해서 만족하지 않는다.
정말 훌륭한 선수인 한국선수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더구나 이번을 계기로 은퇴를 결정한 황선홍에게도 그가 훌륭한 선수였던 만큼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나는 그래서 한 1달 정도 선수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디라도 좋다.
정말 편하게 정말 기쁜 맘으로 선수들이 다 동참 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모른다. 나는 눈물을 많이 흘리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선수들이 은퇴하는
선수를 보내면서 눈물을 흘리던가 아니면 은퇴하는 선수가 눈물을 흘리던가 하면 나도 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거셌던 나에게도 힘든 부분이 있었고, 같이 밤새워 울지도 모르겠다.
내 눈도 지금 뻑뻑 한게 눈물이 나와 촉촉해졌으면 한다. 나는 여행을 가고 싶다.
사랑하는 내 선수들과 함께...
11.어느 문제나 황선홍이 빠지 는게 없다.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애착이 있다. 그러나 황선홍 에게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게 사실이다.
그는 팀의 베스트로써 항상 혼자 아픔을 뒤집어썼다.
언제나 비난의 대상은 나 아니면 그 였다.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또한 그랬다.
내가 알기로 그의 가족사는 좋지 못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떠났고 아버지와 할아버지마저도 A매치 중에 돌아가셨다.
그는 그리움에 차 있었다. 그래서 공을 찼다고 한다.
응원 나올 어머니, 아버지가 있었으면 그에게 좀 더 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프랑스에 0:5 대패 하던 날. 그는 내 숙소에 찾아 밤을 새워 울었다.
나는 당황했지만 잘 다독거려주었다. 그는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 같았다.
그런데 은퇴라는 것을 결정하다니. 나는 그가 안타까웠다.
조금 더 일찍 좋은 팀에서 체력과 개인 스피드를 연습했다면 그 누구보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황선홍도 사랑하지만 모든 선수들을 다 사랑한다.
12.당신의 황태자들은 어떤가?
-유럽은 축구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무지막지 하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 다.
정말 잘 하는 선수가 아니면 한 번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축구선수들의 부모는 다 노동을 했다.
김병지의 경우는 아예 고아 출생이었고 황선홍도 불운했고 다들 힘들었다.
나는 한 번 그들의 모든 가족을 불러서 황태자들의 칭찬을 해주고 싶다.
특히 김남일, 박지성, 이천수, 차두리 등은 나에게 있어 가장 큰 힘이 되는
귀염둥이 이다. 분위기 메이커이다. 나는 이들을 참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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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가 뭐라해도, 히딩크는 한국인 이에요. 끝까지 읽고 감동받아서 눈물 한방울 뚝 떨어뜨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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