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은방털때부터 알아봤지.
세네갈팀 초청한 대만‘망신살’
홍순도/
mhhong@munhwa.co.kr
2002 한·일 월드컵에 첫 출전해 8강 위업을 달성한 세네갈 축구대표팀을 초청, 축구 외교를 펼친 대만에 망신살이 뻗쳤다. 초청된 세네갈 선수의 예의 없는 행동등으로 각종 행사가 완전 아수라장이 된채 거금만 날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 선수들은 호텔에서 거리낌없이 매매춘에 나서 외교부와 관계 당국이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첫 단추는 이들이 도착한 다음날인 24일부터 잘못 끼워졌다. 당초 프로그램에는 대만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게 돼 있었으나 세네갈팀의 거부로 취소되고 만 것이다. 경기장에서 세네갈 선수들은, “행정원장이 곧 도착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대만 정부측의 부탁에도 불구, 1시간동안 간단한 시범만 보인 채 경기장을 떠나버리는 무례까지 범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이들이 출국한 25일 벌어졌다. 비행기 좌석이 전원 이코노미 클래스인 것을 안 선수들이 거의 난동에 가까운 행패를 부려 대만 당국이 이들을 말리느라 혼이 났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이 떠난 다음에는 적극적인 매매춘에 나선 선수들의 변태적 성행위가 대만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대만이 세네갈 팀을 초청하기 위해 투입한 액수는 공식적으로는 약 820만 대만 달러(2억6000만원). 그러나 각종 부대 비용까지 합칠 경우, 공식 비용의 두배 이상은 투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대만 당국은 1600만 대만달러(5억2000만원)의 거금을 투자해 벌인 축구외교에서 축구 수준에 못지 않게 국가의 민도나 선수들의 예의도 중요하다는 교훈만 얻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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