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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네여 담 편도 부탁 ...........궁금해여........강추...!!!!^^;

  • 24년 전

  • 1,085
0

>----백수---------
>아....기분 더럽다.
>또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다....ㅜ.ㅜ
>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도대체 멀쩡하게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무슨 능력으로 합격했는지 모르겠다.
>
>모 내가 면접관이라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같은 값이면 영어도 잘 했으면 좋겠고 컴터도 잘했음 좋겠고
>
>기왕이면 제 2 외국어로 일어도 좀 하고
>또 왠만하면 중국어나 러시아어도 읽기 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걸....
>거기다 나이는 어리면서, 사회경험은 많으면 금상첨화겠지....
>
>씨바.....차라리 슈퍼맨을 뽑지 그러냐.....ㅠ.ㅠ
>왜? 학창시절에는 리더였음 더 좋고 군대는 장교출신에다
>운동은 옵션으로 만능이었음 좋겠지?
>
>아....자신없다......
>물론 나 자신이 모자르다는 건 기본적으로 인정한다....
>
>하지만 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했다.
>학점 지랄 같은 건 내 잘못이지만 토익도 열심히 보고
>한자 능력 검정시험도 보고 컴터도 남들 다루는 정도는 한다.
>
>두들겨 맞으며 군대생활도 마쳤고
>쫌만한 회사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열과 성을 바치며
>사회생활도 했다.
>
>근데......취직은.....
>먹고 살긴 너무 힘들다.......
>
>다 좋은데, 제발 방송에서 일할 사람 없다는 얘기만 안 했음 좋겠다.
>무슨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일자릴 가린다고...?
>
>그러면서 T.V를 통해서 공개구인 같은 걸 한다.
>지네 회사는 누구나 와서 꿈을 펼칠 수 있다고....
>
>아....진짜...... 맛간다.......
>지네 기준은 이미 정해놓고 무슨 사람이 없다고 난리람....
>
>나이는 어리고 경력은 많은
>속칭, 현장투입형이 그렇게 흔한감.....ㅜ.ㅜ
>
>부모님은, 내가 배가 불러서 취직을 안 하는 줄 아신다.
>아니다!! 쉬파~~ 배 고파 죽겠다.
>
>젠장, 정말로 믿었던 데서 떨어지니까 죽고싶다.
>면접관 이 인간은 왜 쌔끈하게 웃으면서 기대를 줬담.....ㅜ.ㅜ
>걍, 나가~~ 이 쉐야~~~ 그러는게 더 난데.....
>
>에이......화난다....
>낼 그녀를 만나기로 한 날인데.....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데.....
>만사 귀찮다....
>
>근데 술 한 잔 먹을라 했더니 왜들 바쁜 척이람.
>존심이 있지 백수 주제에 직장인들에게 시간 구걸할 순 없지.
>
>그녀에게 전화를 해 볼까?...
>하루 당겨서 만나자고 해도 괜찮으려나?
>
>
>------백조---------------------
>낮잠을 자다 가위에 눌렸다.
>무슨 저승사자 비슷하게 생긴 넘인데 흰 턱시도에 검은 넥타일 맸다.
>
>그러면서 목을 누르는데, 아무리 꿈이지만 어이가 없어
>피식피식 웃었더니 왜 웃느냐며 막 성질을 낸다....
>
>그더니 "너 백조지? 이 인간아."하고 히죽히죽 웃는 것 이었다.
>......아무리 꿈이지만 참을 수가 없었다.
>
>"이런~~ 개쉐이가~~~ 니가 나 노는데 보태준거 있어!!!!" 하며
>죽탱이를 날렸다.
>
>순간 삘릴릴리~~ 하며 핸펀이 울렸다.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다.
>
>그 인간 이었다.
>자다 받은 티를 안 내려고 일부러 저음으로 목소리를 깔았다.
>왠지 그래도 눈치를 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눈치를 챈 것 같진 않지만 오늘 좀 보잰다.
>
>낼 만나자면서요 했더니 낼은 낼이고 오늘 좀 만나잖다.
>오~~ 쎄게 나오는데.......^^
>근데 왠지 목소리의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었다.
>
>암튼......
>아씨~~ 그럴거면 진작 얘기하지~~!!! 애들한테 낼 못 나간다고 얘기해서
>욕 절라리 먹었잖아....!!!
>
>어쨌건 시청에서 만나기로 하고 후닥닥 준비를 했다.
>근데 거울 앞에서 부은 눈과 산발한 머리를 보니
>아무리 백조지만 오늘은 좀 튕길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배도 열라 고팠지만 참기로 했다.
>가뜩이나 놀면서 붙은 군살이 괴롭기만 했다.
>그래도 배는 고파온다...ㅠ.ㅠ
>
>이씨~~ 배곱파 디지게따..........
>
>
>-----백수---------------------------
>우울했는데......
>잘록한 허리를 흔들며 걸어오는 그녀를 보자 기분이 무척 밝아졌다.
>물론 허리만 그랬다....
>
>며칠 안 본새 얼굴은 더 좋아진거 같았다.
>식사 했냐고 물어봤더니 "아, 예..." 하며 들릴 듯 말 듯 대답했다.
>
>............여학생 많은 과를 다녀 경험상 안다.
>이렇게 어정쩡하게 대답할 경우 백푸로 쫄쫄이 타고 나왔다.......
>
>입 맛은 없었지만 그녀를 위해 스파게티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녀의 눈이 반짝 빛나는 것 같더니 배시시 웃었다.
>
>......너무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인사동 쪽으로 걷고 있을 때였다.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누군가 앞을 가로 막았다.
>
>"아니, 이게 누구예요?"
>"어?....."
>"이야~~ 군대 제대하고 얼마만 입니까?"
>
>군대 있을 때 후임병 이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어....뭐...그냥....그렇지...뭐.........넌?"
>"저, 이 근처에서 일해요."
>녀석이 명함을 내밀었다.
>부근 언론사 기자였다.
>
>"야, 난 명함이 없다. 미안하다. 야."
>"에이, 뭐 그런 말씀을.......근데, 어떻게? 애인이세요?"
>놈이 그녀를 가리키며 물었다.
>
>"어....그렇지, 뭐."
>대충 얼버무리고 녀석과 헤어졌다.
>
>초라한 기분이 드는 날이었는데 왠지 그녀 앞에서
>더 작아진 것 같아 의기소침 해졌다.
>
>그래도......재미있게 해 줘야겠지....
>
>
>---------백조-----------------
>스파게티 집은 정말 좋았다.
>대학 때 오던 데라는데 이 놈은 어디 먹으러만 다녔나 보다.
>그 시간에 공부 좀 하지...
>
>아무튼 분위기도....맛도 모두 Good! 이었다.
>녀석이 자기 몫까지 밀어준 마늘 빵도 넘 맛있었다.^^
>
>거기 주인 아저씨가 놈과 잘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
>왜 이렇게 오랜 만에 왔냐고 같이 오던 사람들은
>어떻게 됐냐고 물으며 반겼다.
>
>근데 다 여자 이름이었다.
>음....놈의 과거가 의심스러워졌다.
>나는 이 인간이 데리고 온 몇 번째 여자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그건 그렇고 얘는 왜 이렇게 다운돼 있을까?
>특히 아까 길에서 누군가를 만나더니 더 그런다.
>
>얼핏 보니까 명함을 받으면서 기가 죽은거 같던데....
>에이~~ 모야, 도대체....무슨 기자라도 되나?....
>
>내가 보기엔 프리랜서를 가장한 백수 같던데...
>왕년에 명함 안 뿌리고 다닌 사람 있냐고!!!
>
>식사 후 시킨 과일도 깔끔한게 좋았다.
>어쨌건 가늘고 예쁘게 생긴 맥주잔으로 건배를 했다.
>근데 이 인간이 오늘은 조금 진지하다.
>
>오늘 갑자기 불러 죄송하다며 "괜찮죠?" 라며 히쭉 웃는다.
>그럼, 안 괜찮다고 그러리? 아니, 안 괜찮으면 내가 나왔을까..?
>
>
>---------백수------------------------
>친구 선배가 하는 가게에 오랜만에 왔다.
>학교 다닐 때 후배들하고 종종 오던 곳 이었다.
>
>나만 보면 넌 언제쯤 진짜 니여자랑 함께 올 거냐고
>농담섞인 핀잔을 주던 형의 모습은 여전했다.
>
>그녀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른 것 같다.
>
>뭐 안 좋은 일 있냐고 그녀가 물어 오는데
>차마 취직시험에서 떨어졌단 얘긴 할 수 없었다.
>
>좀 걷자고 했다.
>바람은 선선했고 하늘은 맑은 오후였다.
>그녀도 가끔씩 길게 숨을 고르며 늦은 오후의 거리를 즐기는 듯 했다.
>
>창덕궁을 거쳐 창경궁으로 향하는 길을 걸었다.
>그녀와 함께 있으니 우울함이 가시는 듯 했다.
>
>
>
>---------백조--------------------------------
>
>씨......아직 과일 많이 남았는데...
>
>이 인간이 좀 걷잖다.
>하긴 걷다보니 소화도 좀 되고 괜찮은 것 같았다.
>
>근데 자꾸 트림이 올라와서 괴로웠다.
>놈이 눈치 못 채게 입 안에서 삭여서
>숨 쉬는 것 처럼 후~~ 하고 내 뱉었다.
>
>전혀 눈치 까지 못 한 것 같았다.^^V
>
>근데 이 놈이 뜬금없이 무서운 얘기 해 줄까요? 하더니
>예전에 술 먹고 밤에 여기를 걷다가 귀신을 봤단다.
>
>뭐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가더라나...
>
>황당한 놈이다....
>대낮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람....
>
>근처 점집 하는 여자가 바람쐬러 나왔겠지...
>
>
>--------백수----------------
>오랜만에 이 길을 걸으니
>예전 후배들과 함께 귀신을 봤던 일이 생각났다.
>
>달빛을 받으며, 한복을 입은 여자가,
>미친듯이 길을 내달리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
>남자들끼리 껴안고 엉엉 울었다...ㅜ.ㅜ
>
>근데 그 얘길 해 줬더니 열라 깬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우씨.....진짜루 무서웠었는데....
>
>궁에서 일하던 여자 일거라고
>우리끼리 얘기했었는데...
>
>아무래도 기분이 쳐져서 그런지
>잼있게 얘길 못 했나 부다...
>
>정신차리자!
>취직은 다시 알아보면 되지 뭐.
>
>근데.....취직이 되긴 되려나...?...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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