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첫눈에 보자마자 헐;;;; 하고 놀랐죠...
소개팅 엄청 많이 했는데..탈모 남자분이 나온적은 처음이었거든요 ㅠㅠ
첨 보자마자, 오늘 만남으로 땡이다! 라고 결심하고 대충 만남에 임했는데...
그날 남친의 매너와 따뜻한 행동들로 인해, 왠지 한번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머리 남친은 정말 싫은데 어쩌지.. ( 탈모남자분들에겐 정말 죄송해요 ㅠㅠ) 수백번 고민한 끝에..
남친에게 가발을 제안해보고 쓰겠다고 하면..사귀어야지.. 결심했답니다 ㅠㅠ
예상대로 내 말 잘듣고 내 의견 존중해 주는 남친...가발을 바로 맞췄고...지금 사귄지 1년 됐네요
가발을 쓰니 10년은 더 젊어보여서 참 만족 스럽습니다만...안쓰러운 점도 많아요 ㅠ
제 주변인들에게 남친이 대머리라는걸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아서( 제 욕심이란거 잘 알지만 ㅠㅠ
남친이 대머리라고 제 주변 사람들 입에 오르고 화제꺼리 되게 하고 싶지 않아요 ㅠ )
제 지인들 만날때는 늘 가발을 써야 하기에..나중에 결혼해서도 처가갈때 가발써야 할텐데..
여름엔 더워서 어쩌나...어디 가족여행이라도 가게되면 그땐 또 얼마나 불편할까...
어떨땐 아무도 없는 지역에서 둘이만 살았으면 참 편하겠다.. 이런 생각든 적도 있었구요..
결혼할때는 신랑헤어 스타일에 맞게 가발을 또 연출해야겠지...이래저래 고민도 많고 두려움도 많아요..
그래도 이 까페에서 많은 정보 얻고 차근차근 적응하며 잘 이겨내야 겠죠...
물론 저희 둘이 있을때나 남친가족들 앞에서는 절대 가발 안쓰게 하고 두피 숨쉬게끔 편하게 해줄거구요..
남친의 건강한 두피관리를 위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관리시켜 줄겁니다 ㅠㅠ
저는 머리숱이 굉장히 많은데...제 머리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을 만큼 애뜻하고 ㅠㅠ
마음 따뜻하고 인성좋은 우리 남친...탈모가 아니었으면, 이미 다른 여자가 채어 갔겠죠ㅎㅎ
저에게 기회가 와서 감사하고..여자들 쌩얼로 안다니고 화장하고 꾸미는 것처럼..
남친가발도 그런식의 자기관리 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구요...
이 까페에서 많은 정보와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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