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우왕~! 9탄이네여 넘재밋당 계속해서 올려주세여 ^^히히

  • 24년 전

  •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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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일욜이다.
>그리고 그녀를 만난지 일주일이 넘었다.
>
>무언가 그녀를 만나 해얄거 같은데
>웬지 답이 안나오는 셤처럼 갑갑하다.
>
>아쒸.....이럴 줄 알았으면
>직장 다닐 때 돈이라도 좀 모아놀 걸.
>
>혼자 있을 땐 돈이 그리 절실한 줄 몰랐는데
>아무래도 여친이 생기니까 좀 부담스럽다.
>
>모... 데이트야 기양 하믄 되지만
>지금 이 나이에 무언가 가진게 없다는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
>하긴 직장 다닐 때 빚 안진거만 해도 어디야-.-
>얄팍한 통장이 오늘따라 안쓰럽게 느껴진다.
>
>근데 저 p.c방 알바하는 애는 왜 자꾸 내가 화장실 갈때마다
>불안한 눈길로 야리지..
>
>내가 대포를 깔라 그런지 아나보다.
>에이, 아무리 동네라도 옷 좀 신경써서 입고 다녀야지.
>
>
>
>
>
>-----백조--------------------
>씨.....드뎌 뽀록났다.
>눈치 빠른 뇬들.
>
>"너 글코 그런 사이라며?" 하고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댔다.
>
>근데 차마 "백수"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기 뭐한지
>"너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혹은
>"심각한 사이니?" 하며 빙 돌려 말한다.
>
>어떡하긴!! 내가 뭐 지금 살림이라도 차린댔나?
>남자, 여자 만나는게 다 글코 그렇지. 모....
>
>만나다가 좋으면 계속 사귀는 거고 아님 찠어지든지....
>글고... 심각한 사이면 어쩔건데!
>
>지들이 큰 언니라도 되는 듯 걱정스런 표정들이다.
>냅둬,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지.
>
>내가 뭐 마누라 있는 유부남이랑 바람이라도 폈냐고...
>
>더 열 받는건 그가 해준 목걸이를 보더니
>"이거 짝퉁아냐?" 하는 것 이었다.
>
>이년들이 정말 오래 살기 싫은가....
>한참 열 받았는데 그 인간한테 전화가 왔다.
>
>
>
>----------백수----------------
>모하냐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웬지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칼칼하다.
>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걍 친구들이랑 있댄다.
>언제까지 있을 거냐니깐 모른단다....-.-
>
>지가 좀 있다 전화한다고 끊으란다.
>쫌 짜증이 날라 그런다.
>
>이씨~~~~~ㅠ.ㅠ
>아무래도 딴 놈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일요일이자나~~~
>맞선 보기 딱 존날 아니냐구.....ㅠ.ㅠ
>
>
>
>
>---------백조-----------------
>이 인간도 양반이랑은 거리가 먼가보다.
>
>어쩜 지 얘기 하고 있을 때 전화를 걸게 뭐람.
>눈치 빠른 기지배들이 "그럼, 그렇지......"하는 눈길로 쳐다본다.
>
>뭐 꼭 그가 놀아서가 아니라 난 원래 남들 있는데서
>애교 같은건 못 떤다.
>
>친구들의 호기심어린 눈빛도 부담스럽고 해서
>내가 좀 있다 연락한다 했더니 "아써...." 하며 뚝 끊어버린다.
>
>이런, 씨........골뱅이, 아니 밴댕이.....
>하여간 소심하긴, 꼭 울 아빠처럼.....
>
>문득, 아이스크림 우리끼리 먹었다고 삐지는 아빠를 보며
>한숨짓던 엄마의 얼굴이 생각났다.
>
>하여간 전화도 꼭 타이밍 안 맞게 하기는.....
>암튼 2차 수다는 선배 언니네 까페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일어섰다.
>
>오늘은 그를 만나기 힘들 것 같다...
>
>
>
>
>---------백수------------------------
>심심해라......
>테트리스도 고도리도 질린다.
>
>집에 가서 바닥이랑 놀아야 겠다.
>근데, Shit!! 지갑을 놓고 왔다......ㅜ.ㅜ
>
>씨앙....어쩐지 알바애가 째리는게 이상하더라니....
>별 수 엄씨 핸펀을 놓고 집에 다녀왔다.
>
>젠장 나이 서른 넘어서 이게 무슨 꼴이람......ㅠ.ㅠ
>알바애가 싸늘한 눈길로 자리 비운새에 전화가 왔단다.
>
>옷! 근데 그녀의 전화번호다.
>우히~~~^^ 그럼 그렇지!!
>
>만나서 모할까.^^
>우리를 만나게 해 준 녀석이 지네 부부랑
>여름 휴가나 같이 가자고 하던데 휴가 계획이나 세울까...
>
>
>
>
>--------백조---------------------------
>선배 언니네 아담한 까페가 무척 맘에 들었다.
>그 전부터 생각했었지만 나도 이런 가게를 해보고 싶다.
>
>왠만한 안주 정도는 나도 할 줄 알고....
>잘 할 자신도 어느 정도 있다.
>
>근데 결정적인 문제는 돈이다..........ㅜ.ㅜ
>
>아니 완존 개털은 아니다.
>모아둔 돈, 좀 까먹긴 했지만 아직 2천만원은 조금 넘게 있다.
>
>과장님이 찍어주신 주식을 조금 사두었던게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논 걸 생각하면 그것도 큰 돈 이었다.
>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돈을 가지고 시작하기엔 힘들다.
>내 마지막 보루이자 시집자금 인데...
>
>그문.....그 인간한테 함 물어볼까...??
>모...좀 저축한 거라도 있겠지.
>
>동업.....
>부부까페.......
>
>어머 미쳤나!!! 내가 왜 이래!!!
>
>
>
>
>----------백수-------------------------
>음....갈수록 예뻐 보인다.
>울 동네까지 찾아오고 넘 기쁘다.
>
>엥? 근데 웬 돈?
>까페를 해 볼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
>그...글쎄....
>하긴 요즘 누구나 창업바람인 걸 보면 그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다.
>
>아니 꽤 괜찮은 제안이긴 하다.
>그녀와 함께 같은 일을.
>
>음.....좋다.^^
>근데........개털인데 어쩐담......ㅠ.ㅠ
>
>통장에 남은 돈은 300만원도 안 되는데....
>괴롭다.......ㅜ.ㅜ
>
>그냥 난 얼른 취직을 해서 그녀를 위해 돈을 버는게 최고란 생각이 든다.
>
>
>
>
>-----------백조------------------------
>별 반응이 없다.
>싫은지 좋은지 의사표현이 불분명하다.
>
>우~~~~~답답이~~~
>
>그더니 놀러갈 계획이나 잡잖다.
>....사람이 왜 이렇게 진지한지 못 한 걸까...
>
>먹고살자니까 무슨 놀러갈 생각이나 하고오~~!!
>앞으로의 일이 걱정된다.....ㅜ.ㅜ
>
>좀 엉뚱한 얘기 좀 하지말라고 핀잔을 줬더니
>머뭇머뭇 하다가 돈이 없단다.
>
>하긴 그럼 그렇지..
>기가 죽은 모습이다.
>
>에휴....어쩌겠남...돈이 없다는 걸.
>괜한 얘길 했나보다.
>애교를 부려도 힘이 빠진 얼굴로 조용히 힘없이 웃는다.
>
>에유....나라도 기를 살려 줘야지.
>힘 내라고 군대까지 다녀 온 사람이 그게 뭐냐고
>장난을 쳤다.
>
>미안하단다.
>미안하긴... 내가 미안하지.
>
>아직 희망을 믿고 있다고, 조금만 참아 줄 수 있냐고 한다.
>당근이지 바보야.
>
>누군가 그러지 않았어.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
>
>
>---------백수---------------------------
>미안하다. 그녀에게....
>돈만 있다면 보태주고 싶다.
>
>돈은 때때로 사람을 곤란하게
>혹은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
>지난번 그녀에게
>나의 불투명한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지만
>여전히 가슴 한 켠이 개운치 않다.
>
>그녀가 배시시 웃으며 괜찮단다.
>씨잉...병주고 약주남.....
>
>힘을 내야겠다.
>아쉬운 소리하고 살긴 싫었지만 돈이라도 좀 빌려봐야겠다.
>
>그녀를 바래다 주는 길, 그녀가 조용히 팔짱을 끼워온다.
>
>
>집 근처로 접어들 때쯤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며
>책방으로 뛰어들어간다.
>
>잠시 후 서류봉투에 책을 한 권 담아 가지고 나오더니
>집에 돌아가는 길에 꺼내보란다.
>
>그녀를 들여보내고 돌아오는 길.
>눈물이 났다.
>
>책 제목은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였다....
>
>
>p.s : 올린다고 하는 날에서 기어이 하루를 넘겼군요...
>죄송합니다. 저도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을 싫어하는데 그만 이렇게 되고 말았군요...
>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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