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이제 스물일곱.
우울한 날을 맞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죽을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 . .
화가 난다. 주체할 수 없이 화가 나지만 도리가 없다. 무언가 매달려 보고
싶지만 소용이 없다.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정말 이게 정말 나인가. .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이러지. . .음. . .정말 어딘가에 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매달려
볼 수라도 있으니. . .
아무래도 내가 빨리 늙는 것 같다. 20대에 찾아 볼 수 없는 주름이 나는 깊게 파여 있다.
특별히 인상을 쓰는 편도 아닌데. . .주름이 깊게 생겨있다. . . . 정말이지 슬퍼진다. 왜.
내가 이렇게 된 것일까?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가 엄청나다. 사실 빠지는 것보다 빠진
자리에서 머리카락이 전혀 나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프카를 먹고 있어서 그나마
빠지는 양은 줄어들었지만 조금씩이라도 빠지는 머리카락이 남기는 빈자리는 커지기만
한다.
'저 사람 대머리야'.'저 사람 졸라 웃기지 않냐? ','재수없어','졸라 이상하게 생겼어'
등의 소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듣는 것도 이젠 짜증이 난다. 난 남이 나를 처
다보는 것이 싫다. 언제나 인상쓰고 있는 듯한 나의 모습이 너무나 싫다.
우울하다.
우울하다.
슬프다.
정말.
이런 내가 바보같다. 탈모로 죽는 것도 아닌데. . .
와하하하하핫!!!!!!!!!
하고 웃어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내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세상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래서 더 우울하다.
정말이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이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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